[사진] 아우디, e-트론 콰트로 콘셉트
아우디가 테슬라 모델 3를 직접 겨냥한 콤팩트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루퍼트 슈타들러(Rupert Stadler) 아우디 CEO는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열린 2017 비엔나 모터 심포지움(Vienna Motor Symposium)에서 3년 내에 3개의 전기차 모델을 론칭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중 2개 모델은 중형 크로스오버 차량이며, 이어 콤팩트 프리미엄 모델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
아우디는 먼저 지난 2015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선보인 e-트론 콰트로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SUV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우디의 MLB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며, 내년 말 출시될 예정이다.
콘셉트카는 1회 완충 시 주행거리 500km를 자랑하는데, 아우디는 양산형 모델 또한 400km에서 500km 수준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 밖에 콘셉트카는 3개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최고 출력 503마력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5초만에 도달 가능하다.
또 아우디는 2017 상하이모터쇼에서 공개한 e-트론 콰트로 스포트백을 선보일 계획이다. 상하이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는 양산차의 방향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모델로, 향후 양산형 모델 역시 이와 비슷한 디자인이 채택될 전망이다. e-트론 콰트로 콘셉트와 동일하게 3개 모터를 장착했으며, 최고 출력은 500마력 이상을 발휘한다. 아우디는 양산형 모델을 오는 2019년 출시할 계획이다.
아우디는 테슬라 모델 3를 직접 타깃으로 하는 프리미엄 콤팩트 전기차도 출시한다. 모델명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크기는 아우디 A3 세단 대비 약간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모델은 폭스바겐그룹의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는데, 이는 아우디 차량 중에서는 처음이다. 아우디의 콤팩트 전기차는 2개의 전기모터를 장착해 최고출력 300마력을 발휘하며, 1회 완충 시 주행거리는 483km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 콤팩트 전기차는 오는 2019년 말에 출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아우디의 콤팩트 전기차 판매 가격은 미국 시장을 기준으로 5만달러(한화 약5617만원) 이내에 책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외신들은 분석했다. 이를 통해 테슬라 모델 3와 직접적인 경쟁에 나설 것이라는 평가다.
김송이 기자 sykim@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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