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이 국내 자동차 공조시스템 업계 최초로 글로벌 인증기관 'DNV GL(노르웨이 선급협회)'로부터 사업연속성관리 경영시스템 국제 표준인 'ISO22301' 인증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기업의 비즈니스 연속성 확보를 위해 국제표준화기구(ISO: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에서 2012년 5월 제정한 규격으로 재해·재난 상황 발생 시 정해진 복구목표시간 내에 경영활동을 재개하기 위한 역량에 대한 인증이다.
세계적으로 기업의 핵심 사업 중단 상황을 초래할 수 있는 대형 재해·재난 사고의 발생 빈도가 급증하고 있으며, 피해규모 및 유형도 점차 대형화 및 복잡화 되는 추세이다. 특히 자동차 산업의 경우 재난에 취약한 공급망 구조로 인해 부품업체에서 발생한 대형 악재(동일본 대지진, 인도 첸나이 홍수 등)가 완성차 업체의 손실로 증폭되고 있다. 특히 기업활동 마비로 인한 해당 국가산업 및 경제까지 타격을 입은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자동차 부품업계에 제품 생산 및 공급의 연속성 확보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회사는 2016년 하반기부터 국내 모든 공장에 BCM 체계를 구축했으며 올해 5월 DNV GL 인증 심사를 거쳐 ISO22301 인증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HVAC, 컴스레서, 프론트엔드모듈(FEM) 등 자동차 공조시스템 생산업무에 대한 연속성 체계를 구축, 공장에 대형 재해·재난 발생 시 제품생산업무를 목표 복구시간 내 신속히 재개 할 수 있으며, 공장 별 BCM 모의훈련을 수행해 고객사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에 안정적 제품생산에 대한 신뢰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온시스템 최고운영책임자(COO) 손정원 사장은 "이번 사업연속성관리체계 구축을 계기로 대형 재해 및 재난 상황에서도 제품생산활동의 연속성을 확보해 고객사 신뢰도 제고와 함께 시장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제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BCM을 가동하여 복원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운영관리와 함께 교육훈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이달 국내 공장에 대한 인증을 완료했으며, 2018년부터는 해외법인으로 BCM 구축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본 기사의 저작권은 오토타임즈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