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장치 관련 담합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BMW가 배출가스 조작 가능성을 전면 부인했다.
BMW는 23일(현지 시각) 공식 입장을 통해 “BMW는 최고의 배기가스 처리 시스템 개발을 위해 경쟁해왔다”며 “이는 유로6 디젤차의 소프트웨어를 리콜하거나 업데이트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에 따르면, 독일 3사는 배출가스를 정화하는 요소수 탱크의 사이즈 결정에 대한 담합을 진행했다. 이러한 담합은 지난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 일어났으며, 이를 위해 60개 조직 200명 이상의 인원이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BMW 525d xDrive Touring 엔진
요소수는 배출가스와 결합돼 대기오염을 발생시키는 유해 물질을 중화하는 역할을 하는데, 요소수 탱크 용량이 작다면 배출가스를 제대로 정화시킬 수 없을 것이라는 게 슈피겔의 주장이다.
BMW는 이와 관련한 담합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BMW는 “우리의 배출가스 재순환 시스템은 요소수 주입과 소모가 적게 설계됐다”며 “이를 통해 실 주행 조건에서는 낮은 배출량을 기록하는 한편 차체에 최적화된 요소수 탱크 사이즈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BMW는 또 “독일 자동차 업체들과의 토론은 유럽 내의 요소수 공급 인프라를 확대를 위한 자리였다”고도 해명했다.
BMW는 이와 함께 기존의 유로5 규제에 해당하는 디젤차에 대한 자발적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이는 기존 고객들의 유해물질 배출 성능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이라는 게 BMW의 설명이다.
한편, BMW코리아 관계자는 “본사 측에서 내려진 결정에 따라 국내에서도 관련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아직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와 관련해서는)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박홍준 기자 hjpark@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본 기사의 저작권은 데일리카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그냥 맘에 안드나 보네 독일 디젤들이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