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대중성보다 하이엔드로 급격히 이동
-재규어, 메르세데스, 테슬라, 루시드, 포르쉐 등등 가세
배터리 전기차 시장을 놓고 최근 가격에 민감한 대중적 소비층보다 오히려 하이엔드 귀족(?) 소비자를 겨냥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아직은 배터리 가격이 비싸 보조금 없이 시장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고급 EV로 갈수록 오히려 수익성 확보에 보다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21일 메르세데스벤츠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초호화 전기차 컨버터블인 비전 마이바흐6 카브리올레 컨셉트를 공개했다. 지난해 선보인 '비전 마이바흐 6 컨셉트'의 컨버터블 버전이다. 외관은 럭셔리 요트에서 얻은 영감을 5.7m 길이로, 우아함과 역동성을 조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는 세로형 그릴과 얇은 LED로 구성된 새 정체성을 반영했으며 측면부는 전통적인 카브리올레의 자세를 바탕으로 캐릭터라인을 겸한 크롬 라인과 24인치 대구경 휠 등을 갖췄다. 낮게 떨어진 후면부는 수평형 테일램프를 통해 현대적인 분위기를 냈다.
실내는 날개 형태의 센터 콘솔과 실내 전체를 감싸는 듯한 랩 어라운드 구조다. 소재는 크리스탈, 나파 가죽 등을 대거 활용해 고급감을 극대화했으며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융합한 조작 방식도 특징이다.
동력계는 차체 바닥에 깔린 배터리팩에서 전원을 공급받는다. 각 바퀴마다 탑재한 모터는 총 750마력을 발휘한다. 0→시속 100㎞ 가속은 4초 안에 마칠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250㎞다.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500㎞다. 차세대 CCS 급속 충전 시스템을 통해 5분 안에 100㎞를 달릴 수 있을 만큼의 전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재규어는 고성능 전기차 I-PACE를 내놓고, 2018년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가격은 1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북미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데뷔시킬 계획이다. 또한 포르쉐도 1회 충전으로 600㎞ 이상 주행이 가능한 미션E 전기차를 2018년부터 유럽에 런칭한다. 이를 통해 테슬라의 주행거리를 단숨에 따라잡겠다는 복안이다.
최근 캘리포니아 페블비치에서 양산형을 공개한 미국의 스타트업 루시드(Lucid) 또한 100㎾h 이상의 배터리를 탑재해 주행거리만 800㎞가 넘는 에어(Air) EV를 2019년부터 생산,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제조사들이 전기차를 하이엔드 성격으로 가져가는 데는 수익성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주행거리를 늘리려면 고용량 배터리 탑재가 불가피하고, 이 경우 가격이 높아져 대중적 접근 자체가 어렵다는 것. 따라서 제품 자체를 최고급으로 개발하되 높은 가격을 책정하면 어느 정도 이익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자동차미래연구소 박재용 소장은 "전기차를 하이엔드로 가져가면 보조금 유무와 관계 없이 경제적 부유층의 선택이 가능하고, 그 사이 배터리 가격이 떨어지면 그만큼 이익이 늘어나는 구조"라며 "설령 배터리 가격이 올라도 하이엔드 제품일수록 인상폭의 흡수력이 대중차보다 낫다는 점을 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완성차업계는 올해 9월 열리는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나올 다양한 전기차의 등장을 주목하고 있다. 전기차에 주목하는 유럽 제조사가 많은 만큼 다양한 전기차가 모터쇼를 지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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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님 돈 많으면 귀족인가?
거기에
저런것들 지들끼리 횽횽 지랄하는것도 가관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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