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웨이모, 자율주행차
구글 알파벳(Alphabet Inc.)의 산하에 있는 자율주행 기술개발브랜드 웨이모(Waymo)가 지난 7일(현지시각)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 차량 시연을 선보여 주목된다.
2009년부터 알파벳과 자율주행 차량 공급 서비스 개발을 담당했던 웨이모는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Pheonix)에서 시연한 자율주행 택시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7일 공개했다. 앞으로 “더 많은 공공도로에서 운전자 없이 자율주행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웨이모는 서비스에 사용되는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하이브리드 미니벤 자율주행차량도 100대에서 500대로 확충할 예정이며,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시장을 본격적으로 실현할 계획이다.
웨이모의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는 지난 4일부터 피닉스 지역민들을 위한 시범 운행으로 진행됐었다. 당시에는 비상시 차량을 제어할 웨이모 직원이 보조석에 앉아 있었지만, 7일에는 운전석과 보조석 인원이 모두 탑승하지 않은 채 시연을 진행했다.
웨이모는 지난 8년간 자사의 완전자율주행 차량이 2백만마일이 넘는 실제 자율주행 코스를 완주했으며, 10억마일이 넘는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알파벳은 차량 스티어링 휠과 페달도 제거한 차량을 내놓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2016년 구글에 답변한 사항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연방법에 따라 인공지능을 탑재한 차량이 자동차의 운전자로 간주될 수 있다. 물론 비상시를 위한 실제 운전자가 운전석에 착석해야 했지만, 사람이 아예 탑승하지 않는 자율주행 테스트도 지난해 미시간에서 승인이 이뤄졌다.
그러나 스티어링 휠과 페달이 없는 차량에 관해서는 아직 논의가 부족한 상태이다. 구글은 자율주행 택시가 상용화되면 모든 것이 원격으로 이뤄질 것이기 때문에 스티어링 휠과 페달도 제거할 수 있다는 사항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비상시를 위한 수동 조작에 의한 핸들과 페달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반론도 있으며, 뒷좌석 승객이 제어할 수 있는 신개념 차동장치에 대한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한편 웨이모의 이같은 선전은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안전성을 입증하는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더불어 동일한 자율주행 교통서비스를 지원하려는 우버와의 경쟁도 보다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병호 기자 13012king@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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