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차세대 수소전기차의 차명을 공개하는 한편 주요 핵심 신기술들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NEXO)'의 주요 제원과 신기술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미국 자율주행 전문기업 오로라와의 협업 프로젝트를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NEXO(넥쏘)’는 차세대 동력인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첨단 ADAS 기술 등이 적용되었으며, 5분 이내의 충전시간으로 세계 최고 수준인 590km 이상의 항속거리를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넥쏘는 덴마크의 섬 이름이자 첨단기술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고대 게르만어로는 ‘물의 정령(Water Sprit)’을 라틴어와 스페인어로는 ‘결합’을 뜻하는 단어로, 산소-수소의 ‘결합(NEXO)’으로 오직 에너지와 ‘물(NEXO)’만 발생되는 궁극의 친환경차의 특성을 정확히 표현한다는 점에서 차세대 수소전기차의 이름으로 명명됐다.
‘NEXO(넥쏘)’의 외장 디자인은 디자이너와 연구원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탄생한 결과로 공력 성능 개선을 위한 에어커튼, 에어로 휠, 오토 플러시 도어핸들, D필라 에어커튼 등을 적용해 역동적 디자인과 공력 효율을 동시에 구현해 냈다.
현대디자인센터장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은 ‘NEXO(넥쏘)’의 디자인에 대해 “일반적인 차량 디자인 과정에서 탈피해 하나부터 열까지 새로 디자인했다”라며 “수소전기차에 걸맞은 차별화된 미래적 디자인을 개발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동이 트는 새벽녘 은은하게 밝아오는 지평선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좌우를 가로지르는 얇은 컴포지트 헤드램프는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시그니처인 캐스캐이딩 그릴과 어우러져 고유의 강한 개성을 갖춘 전면부 디자인으로 거듭났다.
실내 인테리어에는 슬림하게 디자인된 대시보드의 통합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연료전지 특화 UX 콘텐츠를 제공하며 대형 브릿지 타입 센터 콘솔 등이 적용됐다.
또한 친환경차의 특성을 살려 모든 내장재에는 플라스틱, 패브릭, 식물성 가죽 등 UL 인증 바이오 소재(UL Certified BIO Materials)가 사용됐다.
이기상 현대차 환경기술센터장은 “넥쏘는 독자적 수소연료전기기술이 탑재된 현대차 최초의 수소전기전용차이자 현대차 라인업의 기술적 플래그십”이라며 “넥쏘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의 현재화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넥쏘는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 구현이 가능한 ADAS 기술을 탑재해 운전자의 실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이는 대중 브랜드 중 최고 수준의 반 자율주행 구현 기술이라는 게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넥쏘는 고속도로 주행보조시스템(HDA)과 함께 후측방 모니터(BVM), 차선 유지 보조시스템(LKAS),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시스템(RSPA) 등이 탑재돼 미래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파워트레인은 수소이용률 향상과 부품 고효율화를 통해 시스템 효율 60%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5분 이내의 짧은 충전 시간으로 59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구현했으며, 이는 투싼 수소전기차 대비 40% 향상된 수준이다.
넥쏘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냉간시동 성능도 강화했다. 영하 30℃에도 엔진 시동이 가능하게 개선했으며, 이는 기존 내연기관과 동등한 수준이다.
여기에 넥쏘의 수소연료전지 파워트레인은 고내구성 막전극 촉매와 새로운 운전 제어 기술을 통해 일반 내연기관 수준의 10년 16만km에 달하는 내구성능도 달성했다.
수소전기차는 전기차와 같이 배출가스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 차량으로, 이에 더해 전기차에는 없는 공기 정화 기능까지 탑재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의 효율과 내구성을 위해 사용되는 고성능 에어필터는 PM2.5 * 이하의 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할 수 있어, 연료전지시스템을 통과하면 99.9%의 미세먼지가 정화된다.
한편, 현대차는 친환경차 개발에 관련해 향후 2025년까지 하이브리드 차량 8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4종, 전기차 5종, 수소전기차 1종 등 총 18종의 친환경차 출시 계획도 소개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본 기사의 저작권은 데일리카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