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얼굴 인식, 스마트터치 스티어링휠 등 탑재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4대 핵심 전략도 발표
기아자동차가 9일(현지시간) 2018 CES에서 니로 EV 선행 컨셉트를 세계 최초 공개하고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4대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니로 EV 선행 컨셉트는 외장 기능을 통합한 심리스 형태의 외관, 주행 조작 요소를 최소화해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단순하고 직관적인 실내를 갖춘 차다. '사용자와 교감하는 자동차'의 구현을 목표로 브랜드 미래 친환경차 디자인의 방향성을 담았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여기에 아마존과의 기술 협업을 통해 제작한 운전자 안면 인식 기술, 능동 보행자 경고 시스템, 스마트 터치 스티어링 휠, 스마트 터치 에어벤트, 진동 우퍼시트, 독립 음장 제어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을 탑재했다.
니로 EV 컨셉트와 함께 다양한 전시물을 설치, 방문객들에게 미래 자동차 기술을 소개한다. 우선 전시차와 동일한 디자인의 HMI(인간-기계 인터페이스) 콕핏을 설치했다. 차 외부를 투사에 시야 가림 현상을 해소하는 투명 A필러, 휠 파지 및 손가락 제스처를 인식해 오디오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터치 스티어링 휠, 터치로 공조시스템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터치 에어벤트, 시트의 진동으로 리듬감을 전달하는 진동 우퍼시트 등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이밖에 SKT와 협업을 통해 5G 통신 기술을 선보인다. 미국 라스베가스 현지에서 서울 을지로의 시험차와 360VR 영상 전송을 통한 5G 통신 연결을 시연할 계획이다. 또 시트 위치 별로 분리된 사운드가 재생되는 독립 음장 제어 시스템, 도로로 접근하는 보행자에게만 경고음을 방사하는 능동 보행자 경고 시스템 등도 선보인다.
기아차 관계자는 "앞으로 기아차는 자동차와 IT 간 융합을 통한 최첨단 기술력 확보에 주력함으로써 미래 스마트카 시장을 이끄는 선도 업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8일(현지시간) 기아차는 미래 모빌리티 비전 ‘경계 없는 모빌리티의 혜택(Boundless for All)을 발표했다. 미래 모빌리티가 가져다 줄 가치를 모든 소비자가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단 의미다. 여기에 자동차가 이동수단을 넘어서 소비자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혁신적인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기아차는 이 같은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바탕으로 무한한 이동수단에 대한 접근성, 편의성, 효율성 등의 가치를 선사할 계획이다.
양웅철 연구개발총괄 담당부회장은 "자율주행을 통해 이동의 자유로움이 보편화된 미래 사회는 지금보다 훨씬 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이 공존할 것"이라며 "이 같은 다양한 모빌리티 상황에서 모든 소비자들을 위한 무한한 ‘자동차의 경험’을 만들어 내는 것이 기아자동차의 소명"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미래 모빌리티 비전에 이어 4대 분야의 핵심 전략 모빌리티-에이스(Mobility-ACE)을 제시했다. 자율주행(Autonomous), 커넥티드(Connected), 친환경/전동화 (Eco/Electric), 모빌리티 서비스 (Mobility Service) 등 4대 핵심 분야에서 미래 비전을 구체화했다.
자율주행 분야에선 2019년 실 도로에서 대규모의 자율주행 시범 운행을 통해 기술 신뢰도를 높이고 양산 기술 조기 확보에 나선다. 이어 2021년 스마트시티 내에서 운전자의 개입 없이 차가 스스로 주행 가능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 개발을 마치겠다는 게 회사 계획이다.
여기에 현재 일부 차종에 적용 중인 ‘전방 충돌방지보조 기능을 2020년까지 모든 차종에 적용한다. 또 차로중앙 주행 보조), 후측방 모니터, 주차 충돌방지 보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 ADAS 선행 기술의 양산화를 앞두고 있다는 설명도 내놨다.
이진우 지능형안전기술센터장은 "믿을 수 있는 안전 기술을 기반으로 이용자 경험을 풍부하게 만들고, 궁극적으로는 '경계없는 이동의 삶'을 지원하는 것이 최선의 가치"라며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선 초연결 자율주행차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넥티드 분야에선 오픈 플랫폼 구축과 오픈 이노베이션 강화를 추진한다. 2030년엔 경차에서 대형차까지 모든 차종에 '초연결성' 기반의 커넥티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먼저 기아차가 독자 개발한 개방형 커넥티드 카 서비스 플랫폼(ccSP)을 토대로 다양한 콘텐츠와 솔루션을 제시한다.
또 IT·통신·콘텐츠 등 이종산업과의 글로벌 협업을 추진하고, 인공지능·자율주행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투자, 육성하는 등 고도화된 커넥티드 카 서비스 개발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의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앞장선다.
친환경/전동화 분야에선 시장 주도권 선점 차원에서 친환경차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다. 2025년까지 친환경차 라인업을 현재 6종에서 하이브리드 5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5종, 전기차 5종, 수소연료전지차(FCEV) 1종 등 총 16종으로 확대한다. FCEV의 경우 2020년 출시 예정이다. 또 오는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1회 충전 주행거리 380㎞ 이상의 니로 EV 양산차도 공개할 계획이다.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은 자동차가 이동수단에서 벗어나 스마트 디바이스 기기로 진화함에 따라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전달하겠다는 의지다. 지난해 8월 국내에 선보인 모빌리티 서비스 전용 브랜드 ‘위블’을 올 하반기부터 2020년까지 유럽 주요 도시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완성차 업체가 제공하는 카셰어링 서비스 등을 확대할 방침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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