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에서 지난 5월 자동차 신규 판매(등록 기준)가 작년 5월 에 비해 0.8%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유럽 자동차 제조협회(ACEA)가 15일 밝혔다.
ACEA에 따르면 지난 5월 EU 28개 회원국에서 새로 등록된 차량은 139만8천913대로 작년 5월(138만7천450대)보다 0.8% 증가했다. 이는 지난 4월에 자동차 신규 등록이 9.6% 증가했던 것에 비해 증가세가 크게 둔화한 것이다. 국가별로는 스페인이 7.2% 크게 증가하고, 영국도 3.4% 늘어난 반면에 프랑스는 0.1% 증가하는데 그쳤고, 이탈리아와 독일은 각각 2.8%, 5.8% 감소했다.
자동차 제조업체별 5월 기준 시장 점유율은 폴크스바겐 그룹이 25.1%, 푸조를 주축으로 한 PSA 그룹 16%, 르노 그룹 11.6%, 피아트를 중심으로 한 FCA그룹 7.7%, 크라이슬러 6.3% 등이었다. 현대차는 5월에 4만6천652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3.1% 늘었고 시장점유율은 3.3%로 전년과 같았다. 또 기아차는 5월에 4만1천927대를 팔아 작년 5월보다 3.7% 증가했고, 시장점유율도 작년 5월 2.9%보다 0.1% 포인트 증가한 3.0%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들어 5월까지 EU의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4% 증가했다고 ACEA는 밝혔다.
김병수 기자 bingsoo@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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