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전시 없이 미래 모빌리티 기술 소개 집중
볼보자동차가 2018 LA오토쇼에서 '자동차없는 부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혀 주목받고 있다.
볼보차는 2018 LA오토쇼 개막을 앞두고 다소 혼란(?)스러운 티저 사진을 최근 선보였다. '이 것은 차가 아니다(This is not a car)'란 조형물과 함께 인테리어 전시장을 연상케 하는 부스 개념도를 선보인 것. 아마존 등 IT업체들과 협업을 나타내는 표지사진도 공개했으나 부스 어디에서도 자동차를 찾아볼 수 없다. 볼보차는 자동차산업의 미래를 조망하기 위해 신차나 컨셉트카를 배제하고 모터쇼 부스를 꾸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칸 사무엘손 볼보차 CEO는 "미래에 볼보차는 자동차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것 대신 개인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안전한 방법으로 이동할 수 있는 자유를 제공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새롭고 매력적인 서비스를 통해 자동차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차 전시 대신 볼보는 연결 서비스, 차 내 배달 서비스, 카셰어링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마존과 구글, 엔비디아, 루미나 등 IT업체들과 협업을 통한 첨단 모빌리티 서비스도 소개한다. 앞서 360c 컨셉트카에 적용한 자율주행 체험도 가능하다. 단, 올해 모터쇼 컨셉트에 따라 실차가 아니라 별도의 방식으로 기술체험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마룬 르벤스탐 볼보차 제품전략담당 이사는 "이번 LA오토쇼를 통해 이동성의 미래에 대해 소통하고자 했다"며 "'올해의 차'를 수상할 순 없겠지만 볼보차의 미래 전략을 보여주는 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번 결정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8 LA오토쇼는 오는 28일(현지 시간)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2월9일까지 LA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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