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가 V8엔진으로 구동되는 3세대 컨티넨탈 GT를 선보였다. 쿠페와 컨버터블 형태로 출시될 이 모델은 올해 말부터 미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이어 2020년 상반기에는 유럽 및 다른 국가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파워트레인은 기존의 6.0리터 W12엔진 대신 4.0리터 V8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이 장착됐다. 최대출력 542마력, 최고토크 78.5kg.m의 파워를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쿠페는 4초, 컨버터블은 4.1초의 가속력을 보인다. 두 모델의 최고속도는 320km/h이다.
새 모델에는 엔진의 8개 실린더 중 4개를 정지시켜 연비를 절약하는 실린더 비활성화 기술과 스톱 앤 스타트 기능이 더해져 연료 효율을 높였다. 이를 통해 최대 800km 가량의 주행이 가능하다는 게 벤틀리 측의 설명이다.
컨티넨탈 GT V8에는 도로의 상황에 따라 전륜과 후륜 차축 사이의 토크를 변화시키는 액티브 4륜 구동 시스템도 탑재됐다. 이는 주로 후륜 구동으로 주행하다 필요 시 전륜으로 동력을 전달하는 개념이며, 이 외에도 에어 서스펜션, 어댑티브 섀시 컨트롤 등을 적용해 승차감을 향상시켰다.
외관은 기존과 동일하지만, 차량의 프론트 윙에 V8 배지를 적용하고, 4개의 머플러 팁 구성으로 차별화를 뒀다. 휠은 20인치를 기본으로 하며, 9가지 디자인의 22인치 휠을 옵션 사양으로 선택할 수 있다.
실내에는 10개의 스피커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됐으며, 20가지 방향으로 조정이 가능한 전동식 가죽 시트 좌석이 적용됐다. 실내의 마감은 다양한 색상으로 선택이 가능하며, 구매자들은 옵션으로 12.3인치 고해상도 터치 스크린과 아날로그 시계 3개가 장착된 로테이팅 디스플레이를 선택할 수 있다.
한편, 컨티넨탈 GT W12 모델의 판매 가격인 15만 9100파운드 (한화 약 2억 3892만원)인 점을 감안할 때, V8 모델의 가격은 보다 저렴할 것으로 전망된다.
표민지 기자 pyomj@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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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엔진이던지 살면서 한번쯤은 타보고 싶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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