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상하이모터쇼가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상하이 국영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베이징모터쇼와 격년으로 번갈아 열리며 1985년 시작해 18회째를 맞는다. 올해는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을 중심으로 전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중국 모빌리티의 현재와 가까운 미래를 알릴 주요 출품차를 소개한다.
▲중국
지리자동차는 전기 세단인 GE11을 공개한다. 테슬라 모델3를 겨냥하고 있으며 외관은 그릴을 없애고 후드를 유선형으로 설계해 공력성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도어 핸들 부피마저 줄인 덕분에 공기저항계수는 0.23Cd를 확보했다. 실내는 12.3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고 EU 인증을 받은 친환경 소재로 구성했다. 모터는 최고 177마력을 발휘하며 1회 충전 시 최장 400㎞를 달릴 수 있다.
쿠페형 SUV 싱위(Xingyue)도 전시한다. 지리 자회사인 볼보자동차의 CMA 플랫폼을 바탕으로 BMW X4를 연상케 하는 차체를 얹었다. 엔진은 2.0ℓ 가솔린 터보를 얹어 최고 235마력을 낼 수 있다. 이밖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3기통 1.5ℓ 마일드 하이브리드도 준비한다.
지리 계열 브랜드인 링크앤코는 쿠페형 SUV인 05를 강조한다. 차명대로 브랜드의 다섯 번째 신차다. 지리 싱위와 함께 CMA 플랫폼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 중국 전용 브랜드인 제타는 VS5를 선보인다. VS5는 5인승 소형 크로스오버로, 세아트 소형 SUV 아테카와 차체를 공유한다. 동력계는 1.4ℓ 가솔린 터보를 탑재한다.
랜드윈드는 새 크로스오버 E315를 선보인다. 외관은 조르지오 쥬지아로가 그의 아들과 설립한 GFG 스타일 아뜰리에가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 아래로 구분한 헤드램프와 6각형 그릴 등이 특징이다. 동력계는 1.5ℓ 또는 1.6ℓ 가솔린 엔진 탑재가 점쳐진다. 중국 출시 예정 시기는 내년이다.
전기차 제조사들도 다양한 신차를 내놓는다. 니오(Nio)는 ET7을 선보인다. ET7은 패스트백 스타일의 순수 전기차다. 테슬라 모델 S를 겨냥한 것으로 부분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다. 니오는 자율주행시스템 관련 사고를 회사가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출시 시점은 내년이다.
샤오펑은 고급 전기 세단 P7을 선보인다. 외관은 가로형 LED를 통해 넓은 시각 효과를 낸다. 측면은 패스트백 스타일을 바탕으로 히든 도어 핸들, 덕테일 스포일러 등을 적용했다. 자율주행 시스템도 장착했다. 이 시스템은 엔비디아가 개발한 '드라이브 사비에르'로,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실내, 전동화 시스템 등의 정보는 모터쇼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샤오펑은 P7을 올해 말 출시할 계획이다.
▲일본
렉서스는 브랜드 최초 MPV를 공개한다. 토요타 알파드를 기반으로 하며 중국 전략 제품으로 출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명은 LM350(h)이 유력하고 가솔린 및 하이브리드 시스템 탑재가 점쳐진다.
인피니티는 Qs 인스퍼레이션 컨셉트를 전시한다. 새 컨셉트카는 전동화를 위한 전용 플랫폼 기반의 스포츠 세단 성격이다. 디자인은 일본의 예술, 현대 건축에서 영감을 얻은 새로운 정체성을 적용했다. 실내는 모든 요소를 간결하게 처리했으며 예술성과 장인정신을 결합했다. 크리스티안 뫼니에 인피니티 사장은 "전동화는 새로운 동력계, 구조를 통해 세단의 새로운 가능성을 만든다"며 "새 컨셉트카를 통해 미래에 세단이 어떻게 변화하는 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
아우디는 'AI:me' 컨셉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AI:me는 아우디가 내놓은 메가 시티를 위한 자율주행차 제안이다. 차명은 인공지능(AI)과 사람(me)을 의미한다. 차체는 도심의 원활한 주행을 위해 작게 설계했다. 공간 활용도 확보를 위한 원박스 형태도 특징이다. 아우디는 Q2 L e-트론도 전시한다. Q2의 휠베이스를 늘리고 전동화 시스템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오는 2022년부터 양산할 예정이며 생산은 중국 FAW 폭스바겐이 맡는다.
폭스바겐은 ID. 룸즈(Roomzz)를 앞세운다. ID. 룸즈는 폭스바겐이 선보인 전동화 라인업 'ID.'의 여섯 번째 제품이다.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 기반이며 2021년에 중국 출시를 앞둔 전기 SUV의 미리보기가 될 컨셉트다. 실내는 좌석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소재 역시 운전자 취향에 맞게 설정 가능하다. 또한 레벨4 수준의 부분자율주행 'IQ. 드라이브(IQ. Drive)'를 탑재해 운전의 수고를 줄인다. 클라우스 비숍 폭스바겐 디자인 부문 책임자는 "I.D. 룸즈는 미래의 대형 전기SUV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준다"며 "운전자는 각 기능을 강조하는 순수하면서도 간결한 디자인을 통해 차를 직관적이고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BMW는 X3 M, X4 M의 고성능 SUV 라인업을 강조한다. 두 차는 6기통 3.0ℓ 가솔린 터보 엔진을 공유한다. 스탠다드, 컴피티션 등의 트림에 따라 각각 최고 473마력, 503마력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8단 M 스텝트로닉 스포츠를 조합한다. 외관은 그릴, 사이드리머, 펜더 장식 등을 블랙 하이그로시로 마감하고 범퍼와 머플러를 과감한 형태로 바꿨다. 전용 21인치 알로이휠과 검정색 M 스포츠 머플러를 장착하며 M 카본 디퓨져도 선택 가능하다. 실내는 스티어링 휠, 계기판, 카본 트림, M 셀렉트 기어 레버, M 시트 벨트 등으로 차별화했다. 글로벌 출시 예정 시기는 오는 9월이다.
친환경 제품도 내놓는다. X1 x드라이브25Le가 주인공이다. X1의 휠베이스를 늘리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얹어 전기만으로 최장 100㎞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니는 부분변경을 거친 클럽맨을 앞세운다. 새 클럽맨 외관은 기존과 거의 같다. 범퍼, 램프 등의 일부를 바꾼 정도다. 특히 후면부의 테일램프는 3·5도어 제품과 마찬가지로 유니언잭을 형상화한다.
벤츠는 GLB 컨셉트를 공개한다. 새 차는 이름대로 차세대 GLB를 엿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플랫폼은 최신 A·B클래스에 먼저 쓰인 MFA2를 공유한다. 외관은 제품 특유의 2박스 차체를 유지하면서 브랜드의 새 디자인 정체성을 반영했다. 실내는 'MBUX'를 적용해 연결성을 높였다. 계기판과 센터페시아 터치스크린을 잇는 듯한 형태가 특징이다. 새 GLB의 동력계는 1.3ℓ, 2.0ℓ의 가솔린 터보와 1.5ℓ 디젤 탑재가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최고 300마력 이상의 GLB 35 AMG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트로엥은 울트라-컴포트 컨셉트를 선보인다. 새 컨셉트카는 시트로엥이 브랜드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내놓는 제품이다. 완전 자율주행을 추구하며 도심 주행을 위해 차체를 줄이고 거주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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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가 중국에서 망하는 이유중 하나.
현대가 중국에서 망하는 이유중 하나.
디자인 과감한건 인정. 현기도 보수적인 디자인은 지양 해야 한다. 다른곳은 몰라도 중국내 모델은 따로 인테리어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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