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상하이모터쇼가 16일 언론공개일을 시작으로 상하이 국영전시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18회째를 맞는 이번 모터쇼는 중국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을 중심으로 전시가 이뤄진다. 중국 모빌리티의 현재와 가까운 미래를 알릴 주요 출품차를 소개한다.
▲중국
지리자동차는 전기 세단인 GE11을 공개했다. 테슬라 모델3를 겨냥하며 외관은 그릴을 없애고 후드를 유선형으로 설계해 공력성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도어 핸들 부피마저 줄인 덕분에 공기저항계수는 0.23Cd를 확보했다. 실내는 12.3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고 EU 인증을 받은 친환경 소재로 구성했다. 모터는 최고 177마력을 발휘하며 1회 충전 시 최장 400㎞를 달릴 수 있다.
쿠페형 SUV 싱위(Xingyue)도 전시했다. 지리 자회사인 볼보자동차의 CMA 플랫폼을 바탕으로 BMW X4를 연상케 하는 차체를 얹었다. 엔진은 2.0ℓ 가솔린 터보를 얹어 최고 235마력을 낼 수 있다. 이밖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3기통 1.5ℓ 마일드 하이브리드도 준비했다.
폭스바겐 중국 전용 브랜드인 제타는 VS5를 선보였다. VS5는 5인승 소형 크로스오버로, 세아트 소형 SUV 아테카와 차체를 공유한다. 동력계는 1.4ℓ 가솔린 터보를 탑재한다.
랜드윈드는 새 크로스오버 E315를 선보였다. 외관은 조르지오 쥬지아로가 그의 아들과 설립한 GFG 스타일 아뜰리에가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 아래로 구분한 헤드램프와 6각형 그릴 등이 특징이다. 동력계는 1.5ℓ 또는 1.6ℓ 가솔린 엔진 탑재가 점쳐진다. 중국 출시 예정 시기는 내년이다.
전기차 제조사들도 다양한 신차를 내놓았다. 니오(Nio)는 ET 프리뷰를 선보였다. ET7은 패스트백 스타일의 순수 전기차다. 테슬라 모델 S를 겨냥한 것으로 부분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다. 니오는 자율주행시스템 관련 사고를 회사가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출시 시점은 내년이다.
샤오펑은 고급 전기 세단 P7을 선보였다. 외관은 가로형 LED를 통해 넓은 시각 효과를 낸다. 측면은 패스트백 스타일을 바탕으로 히든 도어 핸들, 덕테일 스포일러 등을 적용했다. 자율주행 시스템도 장착했다. 이 시스템은 엔비디아가 개발한 '드라이브 사비에르'로,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BYD는 하이브리드 스포츠 컨셉트를 강조했다. 매끈한 디자인의 외관과 4WD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동력계는 2.0ℓ 가솔린 엔진과 모터로 구성해 최고 469마력을 발휘한다.
▲한국
현대자동차는 중국형 신형 쏘나타와 중국형 아반떼 링동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선보였다. 이밖에 중국형 싼타페 셩다와 엔씨노(내수명 코나) 등을 전시했다.
기아자동차는 신형 K3를 공개했다. 중국 소비자 취향을 반영해 전면부를 바꾸고 일부 품목을 달리한 점이 특징이다. 탄소배출량을 줄인 PHEV 버전도 앞세웠다. 이밖에 이매진 바이 기아 컨셉트와 주요 제품을 선보였다.
▲일본
렉서스는 브랜드 최초 MPV LM를 공개했다. 새 차는 토요타 알파드를 기반으로 한 중국 전략 제품이다. 동력계는 가솔린 3.5ℓ(LM350), 2.5ℓ 가솔린 하이브리드(LM300h) 두 가지를 준비했다. 구동계는 전륜구동과 4WD를 지원한다.
인피니티는 Qs 인스퍼레이션 컨셉트를 전시했다. 새 컨셉트카는 전동화를 위한 전용 플랫폼 기반의 스포츠 세단 성격이다. 디자인은 일본의 예술, 현대 건축에서 영감을 얻은 새로운 정체성을 적용했다. 실내는 모든 요소를 간결하게 처리했으며 예술성과 장인정신을 결합했다. 크리스티안 뫼니에 인피니티 사장은 "전동화는 새로운 동력계, 구조를 통해 세단의 새로운 가능성을 만든다"며 "새 컨셉트카를 통해 미래에 세단이 어떻게 변화하는 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
아우디는 'AI:me' 컨셉트를 선보였다. AI:me는 아우디가 내놓은 메가 시티를 위한 자율주행차 제안이다. 차명은 인공지능(AI)과 사람(me)을 의미한다. 차체는 도심의 원활한 주행을 위해 작게 설계했다. 공간 활용도 확보를 위한 원박스 형태도 특징이다.
폭스바겐은 ID. 룸즈(Roomzz)를 앞세웠다. ID. 룸즈는 폭스바겐이 선보인 전동화 라인업 'ID.'의 여섯 번째 제품이다.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 기반이며 2021년에 중국 출시를 앞둔 전기 SUV의 미리보기가 될 컨셉트다. 실내는 좌석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소재 역시 운전자 취향에 맞게 설정 가능하다. 또한 레벨4 수준의 부분자율주행 'IQ. 드라이브(IQ. Drive)'를 탑재해 운전의 수고를 줄인다.
테라몬트 X, SUV 쿠페 컨셉트, SMV 컨셉트도 공개했다. 테라몬트 X는 테라몬트의 5인승 패스트백 버전이다. 또한,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 탄소 섬유 스포츠 패키지 및 21인치 광택 휠, 어댑티브 서스펜션 등을 장착했다. 폭스바겐은 이 차를 올해 여름 중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SUV 쿠페 컨셉트는 제일자동차그룹(FAW)-폭스바겐의 첫 쿠페형 SUV다. 역동적인 비율과 성능, 오프로드 요소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SMV 컨셉트는 길이 5.1m, 휠베이스 3m의 대형 SUV다.
BMW는 신형 3시리즈와 이를 기반으로 한 롱 휠베이스 버전을 선보였다. 롱 휠베이스 제품은 늘어난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뒷좌석 공간과 전좌석 컴포트 시트,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 BMW 인텔리전트 퍼스널 어시스턴트 등의 품목을 차별화했다. 생산은 BMW 브릴리언스 오토모티브 중국 선양 공장에서 맡는다.
X3 M, X4 M의 고성능 SUV 라인업도 강조했다. 두 차는 6기통 3.0ℓ 가솔린 터보 엔진을 공유한다. 스탠다드, 컴피티션 등의 트림에 따라 각각 최고 473마력, 503마력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8단 M 스텝트로닉 스포츠를 조합한다. 외관은 그릴, 사이드리머, 펜더 장식 등을 블랙 하이그로시로 마감하고 범퍼와 머플러를 과감한 형태로 바꿨다. 전용 21인치 알로이휠과 검정색 M 스포츠 머플러를 장착하며 M 카본 디퓨져도 선택 가능하다. 실내는 스티어링 휠, 계기판, 카본 트림, M 셀렉트 기어 레버, M 시트 벨트 등으로 차별화했다. 글로벌 출시 예정 시기는 오는 9월이다.
친환경 제품도 내놓았다. X1 x드라이브25Le가 주인공이다. 이 차는 X1의 휠베이스를 늘리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얹어 전기만으로 최장 110㎞ 주행이 가능하다.
미니는 부분변경을 거친 클럽맨을 앞세웠다. 새 클럽맨 외관은 기존과 거의 같다. 범퍼, 램프 등의 일부를 바꾼 정도다. 특히 후면부의 테일램프는 3·5도어 제품과 마찬가지로 유니언잭을 형상화한다.
벤츠는 GLB 컨셉트와 AMG A 35 4매틱 세단을 공개했다. GLB 컨셉트는 이름대로 차세대 GLB를 엿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플랫폼은 최신 A·B클래스에 먼저 쓰인 MFA2를 공유한다. 외관은 제품 특유의 2박스 차체를 유지하면서 브랜드의 새 디자인 정체성을 반영했다. 실내는 'MBUX'를 적용해 연결성을 높이며 7인승으로 구성했다. 계기판과 센터페시아 터치스크린을 잇는 듯한 형태가 특징이다. 동력계는 2.0ℓ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 224마력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8단 더블클러치를 조합한다.
AMG A 35 4매틱 세단은 중국 시장만을 위해 개발한 고성능 제품이다. 해치백 A35 4매틱의 2.0ℓ 터보 엔진을 공유하며 최고 302마력을 낸다. 변속기는 7단 듀얼클러치를 조합한다. 벤츠는 이밖에 EQC, GLE를 중국에 선보인다.
포르쉐는 카이엔 쿠페를 공개했다. 카이엔 쿠페는 카이엔을 기반으로 패스트백 스타일을 적용해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카이엔 보다 윈드쉴드를 낮춰 차체 높이는 20㎜ 줄었다. 새로 디자인한 리어 도어와 펜더는 차체를 18㎜ 넓혔다.
제품은 엔진에 따라 6기통 3.0ℓ 터보의 일반형과 8기통 4.0ℓ 트윈터보의 터보 두 가지로 구분한다. 3.0ℓ은 최고 340마력, 최대 45.9㎏·m를 발휘한다. 0→100㎞/h 가속은 6초(경량 스포츠 패키지 적용 시 5.9초)이며 최고속도는 243㎞/h다. 4.0ℓ은 최고 550마력, 최대 78.5㎏·m를 낼 수 있다. 0→100㎞/h 가속은 3.9초, 최고속도는 286㎞/h다.
이밖에 속도 감응형 파워 스티어링 플러스, 20인치 알로이 휠, 전·후방 카메라를 장착한 파크 어시스트,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등의 품목을 기본 제공한다.
르노는 K-ZE를 공개했다. K-ZE는 르노가 지난해 파리모터쇼에서 공개한 K-ZE 컨셉트의 양산형이다. 닛산과 공동 개발한 CMF 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주차센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내비게이션 등의 품목으로 중국 내 경쟁 제품과 차별화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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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진짜 많겠다..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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