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폭스바겐, ID.R 뉘르부르크링 신기록 (출처 BBC TOP GEAR)
폭스바겐의 전기 스포츠카 ID.R이 ‘녹색 지옥’으로 불리는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전기차 부분 랩타입 신기록을 수립해 주목된다.
두 개의 리튬이온 배터리와 4륜구동 모터출력 최대 680마력으로 업그레이드된 2019년형 ID.R은 길이 22.81km, 코너 73개의 노르트슐라이페(Nordschleife) 서킷에서 6분 5.336초로 뉘르부르크링 전기차 부문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전까지 뉘르부르크링 순수전기차 최고기록은 2017년 피터 덤브랙(Peter Dumbreck)의 '니오 EP9'가 세운 6분 45.90초였기에 무려 40초나 기록을 앞당긴 것이다.
폭스바겐은 뉘르부르크링 서킷에 최적화하기 위해 ID.R에 몇 가지 수정사항을 반영했다. 코너링이 많은 서킷의 특성에 맞추어 차량은 비교적 낮은 최고시속과 최대 다운포스를 지니도록 바뀌었고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변경, 최고속도에 더 빨리 도달하도록 최적화되었다.
물론 중국의 니오 EP9은 공도에서 주행이 가능한 모델이라는 점에서 폭스바겐 ID.R과는 차별점이 있다. 그러나 전기차의 한계를 시험한다는 점에서 ID.R의 도전은 의미가 남다르다. 1년 전 파이크스 피크 힐 클라임에서 ID.R 파이크스 피크와 우승을 거머줬던 로맹 뒤마(Romain Dumas)는 이번 랩타임 경신을 마친 뒤 “우리는 매 경기마다 차를 타고 노력하며 각 랩의 균형을 향상시켰다. 우리는 매번 더 빨라졌으며, 이는 매우 흥미로웠던 경험”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폭스바겐 ID.R은 내연기관을 포함한 비공식 기록까지 합쳤을 때에도 뉘르부르크링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수립한 차 ‘2위’에 오르게 되었다. ID.R보다 빨랐던 기록은 작년 7월 포르쉐의 프로토타입 919 하이브리드 Evo가 세운 5분 19초이다.
전병호 기자 13012king@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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