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제조사들이 일제히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주요 완성차 업체가 줄줄이 신차를 선보이면서 올여름 가장 뜨거운 전쟁터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4일 소형 SUV 티볼리의 부분변경 모델인 ‘베리 뉴 티볼리’를 출시했다. 티볼리는 국내 소형 SUV 시장의 볼륨화를 이끈 '효시'로 꼽히는 차다.
[사진] 현대차, 코나 하이브리드
실제로 티볼리가 등장하기 전까지 국내 소형 SUV 판매대수는 연간 2만9000여대 수준에 불과했지만, 2015년 티볼리가 등장하면서 관련 시장 규모가 커졌다.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해 소형 SUV 시장은 15만3000여대 수준으로 확대했다. 티볼리 등장 이전보다 5배 이상 시장 규모가 확대된 셈이다.
이중 단연 앞서가는 차량이 티볼리라는 것이 쌍용차의 설명이다. 티볼리는 최근 2년 동안 누적 10만대 이상 팔렸다. 또 올해(1월~5월) 누적 판매량(1만7335대)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0% 증가했다.
[사진] 현대차, 코나 하이브리드
티볼리의 성장세를 가장 견제하는 모델이 현대차의 소형 SUV 코나다. 코나는 올해 들어 판매량(1만7852대)이 티볼리(1만7335대)보다 많다. 코나의 2018년 연간 판매량(5만468대)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4.6% 증가했다.
티볼리 부분변경 모델 출시에 맞서 현대차는 라인업 확대로 맞선다. 현대차는 코나 하이브리드 엔진을 선보일 계획이다. 하이브리드카가 가세하면 코나의 판매량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여기에 현대차는 7월 코나보다 더 작은 SUV 베뉴까지 출시하며 티볼리 견제에 나선다.
[사진] 셀토스 (로고)
소형 SUV 경쟁에 기아차도 가세했다. 기아자동차는 4일 소형 SUV 차명을 ‘셀토스(SELTOS)’로 확정했다. 셀토스는 ‘스피디(Speedy)’와 ‘켈토스(Celtos)’의 합성어다. 켈토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헤라클래스의 아들이다.
소형 SUV 시장에서 기아차는 경쟁사보다 판매량이 뒤쳐져 있다. 2017년 7월 출시한 소형 SUV 스토닉이 현대차(코나)·쌍용차(티볼리)보다 인기가 없어서다. 국내 소형 SUV 시장(1만3923대·4월)은 코나(4730대)와 티볼리(3968대)가 양분하고 있다. 이에 비하면 기아차 스토닉(1014대)은 판매량이 4분의 1에 그친다. 기아차가 셀토스로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는 이유이다.
박경수 기자 kspark@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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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sm3같은 세단이 단종하고 투자도 않하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소형suv아님 아반떼 k3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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