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유럽 판매를 개시한 신형 A1의 예약대수가 15만 대를 넘어 대형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는 즉시 투입이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의 피터 슈와젠바우어 마케팅 담당이사가 최근 미국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 따르면 "2011년에는 유럽 이외의 시장에서도 A1을 판매할 계획이지만 미국과 중국은 제외됐다"며 "이유는 신형 A1의 글로벌 예약대수는 유럽을 중심으로 이미 15만 대가 넘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런 예약 호조에 힘입어 20% 증산에 들어갔지만 벨기에 공장에서 생산되는 A1의 연간 생산대수는 12만 대가 한계치로 이미 예약대수를 넘었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유럽 시장 예약분을 먼저 생산해야 하기 때문에 미국과 중국 등 다른 시장에는 A1을 즉시 투입하기 힘들다는 것. 앞으로 출시 계획에 관해 슈와젠바우어는 "중국에서는 2011년 이후에 A1을 발매하는 것이 목표지만 미국은 더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어쩌면 2세대 A1이 나올 때쯤인 2015년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인기의 가장 큰 요인은 낮은 출시가격 덕분이다. 독일 기준으로 1만5,800만유로(약 2,400만 원)라는 저렴한 가격에 아우디를 소유할 수 있다는 점이 소비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아우디코리아에 따르면 A1의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출처 - 오토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