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50만대 생산 체제에 들어간다.
27일 기아자동차 광주공장과 노조에 따르면 광주 1공장 인원 배치 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노사협의가 지난 14일 극적으로 타결돼 광주공장의 연간 50만대 생산체제가 완성됐다.
이번 노사 합의에 따라 쏘울을 생산하는 광주 1공장은 기존의 37UPH(시간당 생산대수)에
서 42UPH로 늘어나게 됐다.
광주공장 50만대 재편사업은 1공장의 쏘울 증산과 2공장의 스포티지R과 쏘울 혼류생산 및
증산 체제를 갖춰 현재 연간 42만대의 생산규모를 50만대로 늘리는 사업이다.
지난 2월 노사가 재편사업 진행을 위한 노사협의에 합의하고 나서 스포티지R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광주 2공장은 지난 6월부터 스포티지R과 쏘울 혼류생산과 함께 증산(35UPH→42
UPH) 체제로 가동하고 있다.
이번 1공장 증산 합의에 따라 오는 30일부터 본격적으로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어서 50만대
생산 체제가 사실상 완성됐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쏘울의 고객 주문 대기물량이 급증함에 따라 오는 12월까지 부족한 인력
을 충원해 고용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아차 광주공장은 10월 사상 최초로 월 4만대 이상 생산실적 달성과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을 예상하고 있으며 지역 협력업체들도 생산규모 확대와 매출 증대로 동반성장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임단협 20년만에 무파업 타결을 기록한 기아차는 이번 50만대 재편사업에서도 노사가
원만하게 합의해 상생의 노사 관계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기아차 광주공장 관계자는 "노사 간에 합의를 이룬 이번 50만대 재편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이는 2011년부터 세계적 수출 전진기지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며 "지역 협력업체의
매출 증대 등으로 지역경제 발전에도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선기자 kjsun@yna.co.kr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