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소형 'ix20', 기아 전기 콘셉트카 '팝' 공개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미래와 현재(The future, now)'
세계 최대 자동차 전시회 중 하나인 파리 모터쇼가 오는 30일(현지시간) 프레스데이 행사를 시작으로 프랑스 파리 포르트 베르사이유 박람회장에서 막을 올린다.
다음 달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현대차와 기아차 등 50여개 완성차 업체와 330여개 자동차부품 업체가 참가해 신차와 관련 기술들을 대거 공개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모토인 '미래와 현재'가 시사하듯이 연료 효율성이 뛰어나고 배기가스 배출량이 적은 친환경 차량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의 소형 다목적차량 'ix20'
현대차는 소형 다목적차량(MPV)인 신차 'ix20'을 선보인다.
유럽에서 판매 중인 기아차 '벤가'를 기반으로 한 이 차는 디자인 면에서 '유연한 역동성'이 반영됐다는 게 현대차 설명이다.
차량 정차 시 엔진이 멈췄다가 가속페달을 밟으면 시동이 걸리는 ISG 시스템을 탑재해 연비 절감을 도모했다. 물론 유로5 배출기준에도 부합한다.
1.4와 1.6ℓ 디젤 및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올가을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올 초 제네바와 베이징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디젤 하이브리드 콘셉트카인 'i-flow(아이플로우)'와 쇼카인 i20 커스터마이징카도 전시한다.
'i-flow'는 중형차급에 속하는 4도어 스포츠 세단으로, 1.7ℓ급 U2 디젤 엔진에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장착해 연비 효율이 뛰어나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 85g/㎞까지 줄였다.
아울러 현대차는 저탄소 배출 차량으로 개조된 i10 블루, i20 블루, i30 블루, ix20 블루, ix35 블루 등 5대를 선보이고, ix35 하이브리드도 내놓는다.
▲기아차의 전기 콘셉트카 'POP(팝)'
기아차는 전기 콘셉트카인 'POP(팝)'을 선보인다. 무공해 자동차인 'POP'은 친환경적이고 감각적이면서 미래지향적으로 디자인됐다는 게 기아차의 설명이다.
국내와 북미에서 호평을 받은 K5도 전시돼 유럽 출시를 알린다.
친환경차로는 스포티지R 하이브리드와 씨드 및 벤가 에코가 선보일 예정이다.
GM대우와 GM은 국내에서 윈스톰으로 팔리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보레 캡티바' 신모델과 7인승 MPV '올란도'를 시보레 브랜드로 공개한다.
또 국내에서 라세티 프리미어와 젠트라X로 판매되고 있는 '크루즈' 5도어 해치백과 '아베오' 신모델 역시 시보레 브랜드를 달고 등장한다.
해외의 주요 업체들도 하이브리드차나 전기차 등 연비 효율이 뛰어난 차들을 중점적으로 공개한다.
▲푸조의 세계 최초 양산형 디젤 하이브리드차 '3008 하이브리드4'
푸조는 세계 최초의 양산형 디젤 하이브리드 모델인 '3008 하이브리드4'를 선보인다. 이 차는 같은 배기량의 가솔린 엔진보다 30%가량 높은 26.3㎞/ℓ의 연비를 자랑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99g/㎞로 적다.
BMW는 콘셉트 전기 차량인 '액티브 E'와 미니(MINI) 브랜드의 '스쿠터 E 콘셉트'를 앞세우고 있다.
'액티브 E'는 최고출력이 170마력에 달하며, 제로백 소요시간은 9초, 안전최고속도는 145㎞/h, 한 번 충전으로 160㎞ 주행이 가능하다. 삼성SDI와 보쉬의 합작사인 SB리모티브가 공동개발한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됐다.
'스쿠터 E 콘셉트'는 미니가 디자인 연구 일환으로 개발한 모델로, 기존 전원 소켓 콘센트에서 충전이 가능하다.
▲렉서스의 첫 콤팩트 하이브리드 모델 'CT200h'
렉서스는 자사의 첫 번째 콤팩트 하이브리드 모델인 'CT200h'로 공략에 나선다.
5도어 하이브리드 전용 해치백 모델로, 이산화탄소 배출량 89g/㎞를 목표로 하고 있어 렉서스 측은 업계 최고의 연료 효율성을 구현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닛산은 배출가스 '0'의 콘셉트카인 전기차 '타운포드'를 선보이고, 르노자동차도 전기 콘셉트카인 '드지르'를 공개한다.
이상헌기자 honeybee@yna.co.kr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