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업무용으로 정식 등록
서울시는 교통안전공단과 공동으로 개조한 고속전기차의 정식 자동차등록을 지난 2일 마치고 27일부터 시 업
무용으로 쓴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차는 고속전기차로는 처음으로 정식 번호판을 부여 받았고, 모두 5대를 제작해 서울시 업무용
과 G20 행사용 차로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를 개조한 것으로, 중형 승용차급의 배터리와 전기모터 같은 기술개발을 유도하고 전
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서울시와 교통안전공단이 협약을 통해 제작했다.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전기차의 최고시속은 150km이며, 한 번 충전하면 140km를 달릴 수 있다. 총 주행
가능거리는 일반 내연기관 차에 뒤지지만 가속능력, 정숙성 등은 일반 차보다 우수한 성능을 지녔다는 게 서
울시의 주장이다. 실제로 가속능력은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단 9초밖에 안 걸린다.
서울시는 특히 우리나라 승용차의 1일 평균 주행거리가 41km인 점을 감안하면 거의 모든 운전자가 기존 차와
거의 비슷한 운행 패턴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에 제작한 전기차의 연료비는 하루 약 40km 운행을 기준으로 한 달에 4만 원쯤이어서 동급 경유차
(14만 원/월)의 25% 수준에 불과하다. 또한 고속전기차는 최고속도가 60km/h인 저속전기차(NEV)와 달리 최
고속도가 150km/h로 어떤 도로에서든 달릴 수 있다.
안전문제도 신경 썼다. 배터리는 최소 6년, 10만km 이상 무상보증 조건으로 자동차를 쓰는 기간 동안 넉넉히
쓸 수 있는 품질을 갖추고 있다. 자동차 보험도 중형 전기차의 책임·종합 보험을 보험사와 공동으로 개발, 최초
로 적용했다.
한편, 이달 초 방문한 부시장을 포함한 바르셀로나시 대표단은 직접 전기차와 전기이륜차 시승·충전 시연을 하
는 등 전기차와 전기충전소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 24일 내한한 리처드 데일리 미국 시카고 시장도 서울시에 설치한 전기차 충전기와 업무용으로 쓰는 전기
차를 직접 둘러보면서 대도시의 전기차 도입사업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출처 - 오토타임즈
전기차가 이렇게 만들기 쉬운건가...
아님 그냥 나온 부품 조립수준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