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석 현대차사장 언급.."YF쏘나타 美서 없어 못팔정도"
양승석 현대자동차 사장은 11일 "내년에 현대기아차의 역외(해외현지공장) 생산 비율이 50%를
넘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양 사장은 이날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 무역투자 부문 라운
드테이블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GM은 역외생산판매가 70%를 넘고, 폴크스바겐도 66%가
량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같은 전망은 내년 1월부터 러시아 현대차 공장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고 올 상반기와 하반
기에 중국에서 잇따라 생산을 시작한 현대차의 투싼(현지명 ix35), 베르나와 기아차의 스포티지R
의 영향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기아차의 작년 한 해 해외 생산판매 비율은 40.6%였으며, 현대차가 48.1%, 기아차가 25.5%를
기록했다.
올해는 9월까지 현대차가 52%, 기아차가 34%의 해외 생산판매 비율을 보였으며, 전체적으로는
45%를 해외 공장에서 생산판매해 그 비율이 점차 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중국과 러시아 등의 국가에서는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이 높아 현지 생산을
통해 판매를 확대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해외 생산판매가 늘면 환위험 등으로부터도 자유롭
다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양 사장은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철학으로 한 YF쏘나타의 디자인에 대한 일각의 논란에 대해
"일부 논란을 알고 있지만 그릴이 좀 큰 것 외에는 지적될만한 게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며 "미국
에서는 없어선 못 판다"고 했다.
양 사장은 "오늘 무역투자 라운드테이블에서 자유무역 활성화를 언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안 희 기자 honeybee@yna.co.kr prayerahn@yna.co.kr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