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카 한창희 기자 ] 금호타이어(대표 김종호)는 올 하반기부터 유럽 등지에 출시, 판매되는
크라이슬러 2011년형 지프 올 뉴 그랜드 체로키 모델에 완성차용 타이어(OE)를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급 계약을 통해 금호타이어가 장착된 2011년형 올 뉴 그랜드 체로키가 유럽을 포함,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중동 등 약 100여 개 국으로 수출, 전 세계를 누빌 예정이다. 특히, 유럽 시장의 경우,
금호타이어는 국내 타이어 업체 중 유일하게 OE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를 포함,
폭스바겐에 이어 크라이슬러를 통해서도 유럽 시장을 질주한다.
크라이슬러 2011년 형 지프 그랜드 체로키는 크라이슬러가 최고급 프리미엄 SUV를 표방하며 3년
만에 출시한 야심작이다. 그 서브 브랜드인 지프가 하나의 대표 명사가 되어 전 세계 SUV 붐을 일으킨
바 있는 지프 그랜드 체로키는 피아트의 크라이슬러 인수 후 명품 브랜드의 손길을 더해 더욱 럭셔리
하고 파워풀하게 변신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올 뉴 그랜드 체로키는 265/60R18과 265/50R20의 두 가지 규격의 금호타이어의 UHP
타이어가 장착된다. 특히, 본 제품은 고무에 실리카를 배합해 빗길 성능 강화 및 회전저항을 감소시켜
연비를 개선했으며, 핸들링 성능 및 소음 감소 등의 특징이 있다.
크라이슬러와 금호타이어의 인연은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금호타이어는 크라이슬러의 세단 세
브링에 타이어 공급을 시작으로 북미 OE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으며, 이후 닷지 저니 공급 등 4년 동안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신뢰를 쌓아 왔다.
손두형 금호타이어 영업담당 상무는 “세계 최대 타이어 시장인 북미 시장에서 금호타이어는 초고성능
타이어를 포함해 교체용 시장에서 BIG5에 들 정도로 이미 기술력과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
로 프리미엄 차종 OE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해외 완성차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
이라고 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올 들어 메르세데스-벤츠(스프린터) 공급에 이어 포드(피에스타) 공급 등 해외 완성
차용 타이어 시장에서의 선전이 계속되고 있으며, BMW 역시 최근 본사에서 금호타이어를 파트너사로
밝힌 바와 같이 BMW 신차종에도 OE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창희 기자 < motor01@dailycar.co.kr >
출처 - 데일리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