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38호선 강원 정선군 남면 문곡리 마차재∼곰골 구간 빙판길 조심하세요'
정선경찰서는 수도권에서 강원랜드로 오는 길인 이 구간 100여m는 급커브 내리막에 오전 그늘로 빙
판이 형성되면서 미끄럼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 구간에서는 지난 18일 오전 8시부터 오전 10시까지 2시간 사이에만 공식 접수된 교통사고 2건을 비
롯해 모두 6건의 미끄럼 사고가 발생했다.
또 이 구간에서는 도로 개통 첫해인 지난해에도 모두 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등 인근 주민들 사이
에서는 '마의 구간'으로 불리고 있다.
주민들은 "혼자 미끄러져 가드레일 등에 충돌하고 사고접수 없이 가는 차량까지 고려하면 이곳에서 발
생하는 사고는 셀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정선경찰서는 이 구간에서 미끄럼 사고가 빈발하자 원주지방국토청 정선국도관리사무소와 협조해 운
전자들에게 빙판조심을 알리는 대형 선간판, 경고등, 미끄럼 방지용 홈(그루빙)을 설치하고 제설 모래
를 자주 뿌리기로 했다.
정선경찰서 관계자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지 않아도 그늘진 구간, 교량 위 도로 표면에는 얼음이 어
는 경우가 많은 만큼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배연호 기자 byh@yna.co.kr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