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카 한창희 기자 ] 내년 F1 경기에서는 피렐리가 브리지스톤의 바통을 이어받아 머신의
신발 역할을 하게 됐다.
2011년부터 피렐리가 F1 그랑프리의 오피셜 타이어로 활약하게 된다. 이에 따라 올 시즌까지
오피셜 타이어 역할을 해 왔던 브리지스톤은 이번 아부다비 그랑프리를 마지막으로 잠정적인
휴식기에 들어가게 되며, 복귀에 대한 부분은 아직까지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브리지스톤의 뒤를 이어 F1 머신과 호흡을 맞추게 될 타이어 오피셜로 피렐리가 진입했다.
피렐리의 경우 미쉐린, 쿠퍼 에이본 등과의 F1 타이어 공급에 대한 전쟁을 거친 끝에 독점 공급
자로 선정되면서 1991년 이후 다시 진출하게 됐다. 하지만 89년부터 91년까지 타이어 공급을
하면서 피렐리는 단 한차례의 우승만을 거두었을 뿐 큰 성과는 일궈내지 못했고 이후 미쉐린과
브리지스톤의 경쟁으로 넘어가게 됐다.
하지만 피렐리의 경우 2011년 공급자일뿐 그 이후에는 다른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F1 타이어 개발, 그리고 공급을 위해서는 거대 비용이 들어가는 상황에서 이탈리아
타이어 회사인 피렐리의 독점공급은 내년 시즌 새로운 변수로 작용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 놓고
있다.
현재, 피펠리사는 F1에 공급하기 위한 타이어의 테스트에 들어간 상태다. 피렐리 테스트 드라이버
로 움직이고 있는 페드로 네 라 로사의 경우 닉 헤이필드의 경우 현재 토요타 TF109 모델을 바탕으
로 레인, 웨트, 드라이 등의 타이어를 테스트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테스트를 하는 속도와 총
길이, 그리고 다양한 트랙의 테스트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2010년 마지막 레이스가 펼쳐진 아부다
비에서도 19일과 20일 이틀간 공식적인 테스트가 이루어졌다.
피렐리는 아부다비에서는 세 종류의 타이어인 미디엄, 프라임 및 소프트가 테스트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기가 끝난 후 대부분의 차량이 타이어에 대한 사전 적응력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제공될 예정이며, 이런 모든 데이터는 F1 팀에 공유될 것이라고 한다.
여하튼 피렐리의 F1 그랑프리 재 등장은 브리지스톤에게는 휴식기간을, 미쉐린과 다른 타이어사
들에게는 새로운 경쟁자를 만들어낸 결과가 된다. 결국, F1은 팀의 경쟁에서 벗어나 타이어, 그리고
새롭게 바뀔 머신의 성향으로 시즌을 시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창희 기자 < motor01@dailycar.co.kr >
출처 - 데일리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