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열린 '2010 CJ티빙닷컴 슈퍼레이스'의 최종전은 해외파들이
어느 때보다 강세를 보였다.
대회 최상위 종목인 헬로TV 클래스(5.615km,12주 경기)에서는 잦은 머신 트러블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
던 카를로 반담(시케인, 46점)이 폴투피니시로 그동안의 불운을 씻어냈다. 2위에는 올 시즌 종합우승 후보였던
밤바타쿠(시케인, 71.5점)가 올라 김의수(CJ레이싱, 62.5점)를 제치고 세 번째 시즌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렸다.
밤바타쿠는 머신 트러블로 예선에 불참, 결선에선 가장 뒤에서 출발했음에도 김의수와 1분 이상 차이를 벌리며
앞서나갔고 결국 5전의 패배를 설욕했다. 이로써 김의수는 종합순위 2위로 만족해야 했고, 시즌 중반부터 참여
한 카를로 반담이 3위에 올라 내년 시즌 가능성을 높였다.
제네시스 쿠페 클래스에서도 다카유키 아오키(KIXX PAO, 36점)와 카게야마 마사미(아트라스BX, 35점)가 각각
1위와 2위를, 3위는 이승진(S-oil, 41점)이 차지했다. 종합우승 후보로 각축전을 펼쳤던 장순호(EXR팀106, 56점)
는 5위에 머물렀지만, 예선 2위의 기록으로 유리한 고지에 올랐던 조항우(아트라스BX, 45점)가 4랩째 1코너에서
브레이킹 락이 걸리면서 선두로 달리던 정연일(EXR팀106, 21점)과 추돌했고 결국 경주를 마치지 못했다. 하지만
4위로 체커기를 받은 황진우(S-oil, 49점)는 최종전에서 주는 더블포인트 혜택으로 무득점에 그친 조항우를 제치
고 시즌 2위에 올라 창단 첫해 종합우승을 노렸던 조항우를 제쳤다.
또한 슈퍼2000클래스에서는 5전 결과에 따라 이미 종합우승을 예약한 이재우(GM대우, 67점)가 4위로 무사히 완
주하며 결국 팀의 4연패, 본인은 시즌 3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예선에서 폴포지션을 잡은 조성민(LED, 24점)은 경
기 중반까지 박시현(KT-dom, 60점)과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며 종합순위 2위를 넘봤으나 지난 5전에 이어 머신
트러블로 경기를 포기하면서 박시현에게 1위를 넘겼다. 5전의 우승으로 핸디캡 웨이트 160㎏을 실은 이재우의 머
신이 힘겨워하는 틈을 노린 전대은(카톨릭상지대, 37점)과 조현성(팀챔피언스, 38점)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또한 60㎏을 이겨내지 못한 김진표는 5위로 경기를 마감, 박시현에 이어 종합순위 3위에 올랐다.
치열한 3파전의 주인공이었던 넥센N9000클래스의 정회원(KT-dom, 73점)과 김봉현(GM대우, 61점), 그리고 임
채원(현대레이싱, 60점)의 승부는 예선에서 폴을 잡은 임채원에게 행운이 기우는 듯했으나, 머신 트러블로 맨 뒤
로 밀려나면서 정회원이 선두로 나선 가운데,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으며 총 10랩의 주행을 마쳐 프로 데뷔 2년
만에 시즌 왕좌에 올라, KT-dom에게 시즌 2연패라는 선물을 안겼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상위 2개 클래스의 우승을 모두 외국인 선수가 차지, 업계에선 국내 선수들이 실력을 더 키
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출처 - 오토타임즈
이건 뭥미?
바이크 파일럿 파워도 그정도 절대안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