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자동차는 전기 자동차 '리프'를 오는 20일 양산체제로 일본에서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배출물이 없는 100% 전기차의 대량생산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토요타와 혼다 자동차도 빠르면 2012년
비슷한 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5인승 해치백 모델인 리프는 리튬 이온 배터리로 움직이며 8시간 충전 한
번으로 200㎞를 주행할 수 있다. 기본 가격은 376만 엔(한화 약 5,100만원)이지만 정부 보조금을 받는다면
실제 소비자 가격은 298만 엔(약 4,000만 원) 정도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닛산은 목표 판매량을 2010년 회계연도인 내년 3월까지 6,000대로 정했지만, 지난 4월 사전주문을 받은 이후
두 달 만에 목표치를 달성했다. 또한 미국에는 이달 말, 유럽 시장에는 내년 초 리프를 내놓을 계획이다.
리프가 제조되는 일본 요코스카 공장은 연간 5만 대를 조립할 수 있으며, 각각 2012년 말과 2013년 초 생산을
시작할 미국 서머나와 영국 선덜랜드에서의 연간 생산량은 15만 대와 5만 대 규모다.
닛산 측은 전기차가 일반 자동차에 비해 주행거리가 짧다는 지적에 대해 일본 내 2,200여 판매상에 충전공간을
뒀고 200여 판매상에서는 30분 만에 80%가 충전되는 고속 충전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닛산은 프랑스
파트너사인 르노 SA와 2020년까지 전 세계 자동차 판매의 10%를 목표로 하는 등 향후 수년 간 50억 달러를
투입해 초기 전기차 시장에서 선두를 노리고 있다. 앞서 지난해 미쓰비시 자동차는 전기차 'i-MiEV'를, 후지
중공업은 '스바루 플러그인 스텔라'를 각각 출시했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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