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사내하청)가 불법 공장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이
현대차가 대체인력으로 전문계 고교생을 투입했다고 주장했다.
8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전날 논평을 통해 현대차가 사내하청 비정규직의 파업을 무력화시킬 목적으로
울산지역의 공업계나 상업계 고등학교 3학년생을 현장실습이란 명목으로 데려다 생산라인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또 "학교는 이들 학생을 출석으로 인정해줬고 이들은 안전교육도 안 받았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5일부터 비정규직 노조가 불법으로 현대차 울산 1공장 점거농성을 시작했으며, 또다른 공장의
비정규직 조합원이 외부 파업집회 등에 참가하기 위해 무단 이탈하고 있어 이에 대비하기 위해 사내하청
업체에서 대체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하지만 대체인력 중 전문계 고교생이 얼마나 되는지는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이와 관련, "사내하청노조의 불법 공장점거행위는 정당한 파업의 요건이 되지 않기 때문에 대체
인력 투입이 가능하다"며 "대체인력 투입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사내하청업체에서 결정하는 것이며 투입
된 대체인력에 대해서 안전교육 등을 철저히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내하청업체들에 따르면 근로기준법에는 만 18세 이상은 보호자 동의 없이 근로가 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법적인 하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
출처 - 연합뉴스
나도 울산 가고 싶네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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