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연합뉴스) 강종구 특파원 =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자선기금 마련을 위해 33년 된 자신의
승용차를 경매에 내놓자 이 차를 100만달러(약 11억원)에 사겠다는 입찰자가 나타났다고 이란 IRNA 통신이 2일
전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장애인과 저소득층 여성 가장들을 위한 주택 6만채 건설 프로젝트에 기금을 보태기 위해
자신의 1977년식 푸조504 승용차를 경매에 내놓았다. 지난 1일 새로 개설된 웹사이트(www.ahmadinejad-car.com)
에서 시작된 경매는 이달 말까지 진행될 예정인데, 이미 100만달러에 이 차를 사겠다는 입찰자가 나타났다고 이란
보건복지기구(IWO)는 밝혔다.
IWO는 그러나 입찰자가 인근 아랍국가 국적이라는 사실 외에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2005년 대통령 당선 직후 재산신고에서 40년 된 주택 1채(175㎡)와 푸조 승용차, 약간의
예금잔고만 신고하며 서민적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자신의 푸조 승용차를 즐겨 탔지만 2005년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보안상의 이유로 거의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종구 특파원 inyon@yna.co.kr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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