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와 IT가 만났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새로운 IT 기기가 부상하면서 자동차 기업들도 새로운 차량 IT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고 월스트
리트저널이 5일 보도했다.
이제 사용자들은 판도라 라디오, 구글 맵스 등을 차량에서 이용할 수 있다. 판도라를 이용해 자신만의 방송채널에서 원
하는 음악을 즐길 수 있으며, 구글 맵스로 턴바이턴(간이형 방향표시 방식) 내비게이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토요타와 현대자동차는 6일 개막한 소비자가전쇼(CES)에서 최첨단 차량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공개했다.
토요타는 차량용 멀티미디어 시스템 '엔튠'을 선보였다. 엔튠은 스마트폰과 차량을 연결해 다양한 IT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사용자들은 엔튠으로 수백개의 라디오 채널을 이용할 수 있으며, 오픈테이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공연 및
레스토랑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빙으로 내비게이션도 이용 가능하다.
토요타는 스마트폰과 연계된 자동화 기술로 하드웨어상의 단점을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글로벌 텔레매틱스 서비스 블루링크를 공개했다. 블루링크는 최첨단 IT 신기술로 음성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 있으며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날씨 정보를 전달한다. 사용자들은 블루링크를 통해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에
도 접속할 수 있다.
WSJ는 "완성차 제조업체들은 애플의 아이팟과 같은 기기를 차량에 도입하고자 한다"며 "포드 자동차는 음성 인식 커뮤니
케이션 시스템 '포드 싱크'로 젊은 구매자들에게 어필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차량과 IT의 결합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다양한 최첨단 기술들이 운전자들의 주의를 산만하게 한다는 것이다.
컨슈머 리포트는 2월호에서 포드의 신형 '엣지'와 '링컨 MKX'에 대해 추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차량에 탑재된 마이터
치 시스템이 너무 복잡해 운전자의 주의력을 산만하게 한다는 이유에서다. 마이터치 시스템은 와이파이에 접속할 수 있고
음성인식이 가능한 최신 플랫폼 서비스다.
토요타를 이를 고려해 운전자가 차를 주차시켰을 때만 오픈테이블 애플에 접근할 수 있게 제한했다고 밝혔다.
김경원 기자
출처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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