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버스 3대 연쇄 충돌사고를 조사중인 고양경찰서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원인을 조사한 결과 버스 1대가 교차로에서 신호를 위반했기 때문이라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어느 차량이 신호를 위반했는지를 명확히 하기 위해 버스 2대의 블랙박스를 확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에 영상기록 복원을 의뢰했다.
경찰은 앞서 고양시에서 설치한 CCTV 기록과 좌회전 버스의 블랙박스를 확보했으나 사고 장면이 명확하지
않고 나머지 버스 2대의 블랙박스는 충돌과정에서 파손돼 사고원인을 밝힐 증거자료를 확보하지 못했다.
경찰은 또 중상을 입은 버스 운전자 2명도 조만간 조사, 신호를 위반한 1명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사한 바로는 차량 결함에 의한 사고는 아니고 버스 1대가 신호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
된다"며 "어느 버스가 신호를 위반한 것인지 확인은 했으나 운전자 조사와 함께 사고 장면을 담은 블랙박스 영상
을 복원해 명확히 가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 오후 6시20분께 고양시 화정동 고양경찰서 앞 수색로 사거리에서 직진하던 버스와 좌회전하던 버스
가 1차 충돌한 뒤 직진하던 버스가 맞은 편에 신호 대기중인 버스 1대를 정면으로 충돌해 운전기사와 승객 4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우영식 기자 wyshik@yna.co.kr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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