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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덤프트럭, 승용차 매단 채 '100m 질주'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5일 오전 8시께 부산 사상구 엄궁동 강변대로에서 25t덤프트럭이 승용차를 매단 채
100여m를 질주하다 가까스로 멈추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때마침 이들 차량을 뒤따르던 한 승용차의 블랙박스 영상에 고스란히 찍혔다.
25초 분량의 이 영상에서 편도 4차선 중 2차선으로 주행 중이던 25t덤프트럭이 차선변경을 하며 3차선에서 앞서 달
리던 아반떼 승용차의 왼쪽 뒤편을 들이받았다.
그 충격으로 아반떼가 반시계 방향으로 90도 회전하면서 덤프트럭 앞부분에 끼였고 그 상태에서 무려 100여m를 질
주하다 덤프트럭이 길가에 멈춰섰다.
영상엔 덤프트럭과 아반떼의 충돌 당시 귀를 찢는 듯한 굉음과 함께 트럭 진행방향과 수직방향으로 놓인 아반떼 타이
어가 도로에 남긴 진한 자국도 선명하다.
사고 당시 아반떼 운전사 김모(46)씨 등 가족 4명은 병문안을 가던 중이었지만 다행히 타박상 등 경상을 입었을 뿐 큰
부상은 없었다.
덤프트럭 운전자 이모(34)씨는 경찰에서 "옆에 승용차가 있는 줄 전혀 모른 상태에서 차선변경을 했고 사고 후에도
승용차가 트럭 앞에 끼인 사실을 모르다가 뒤늦게 브레이크를 밟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안전운전 불이행으로 입건할 방침이다.
김선호 기자 wink@yna.co.kr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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