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시민, 인민, 백성)이 살아갈려면 꼭 필요한 게 있다. 아니, 모든 인간에게 절대적으로 공통적으로 먹고, 입고, 잠자는 것이 필요하다.
제 아무리 핵을 만들고, 철광석이 넘쳐나고, 다이아몬드니, 무연탄이니, 구리니...그리고 선군정치니 해도 일단 인민들이 먹고, 입고, 잘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그 인민들이 생산활동을 더 열심히해서 국가적인 부를 이룩하는 것이다.
북한에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옷이야 뭐 만들면 되지만) 식량과 집(건물)이다. 먹을 게 없으면 그 어떤 이념도 실패하고 반동분자가 생기며 그 반동을 감시하느라 또 다른 인력이 필요하고 그 인력은 낭비(생산활동이 아닌)가 된다.
북한의 경제가 힘든 이유는 이렇게 원초적인 문제에서 비롯된다. 배고파서...자꾸 딴 생각하는 넘들이 생기고 그것 감시하느라 또 일 못하고 또 배고프고...
또한 오랫동안 국제적으로 고립되어 뭔가 바꿀 수 (무역) 없다. 철광석이 남아돈다치자. 그런데 그게 국내용으로만 해봐야 식량과 건물이 없는 상황에서 무슨 소용이 있나? 건물...즉 학교, 병원, 아파트, 공장을 지어야 인민들이 그 속에서 배우고, 일을하고 생산을 한다. 그런데 북한에 절대적으로 시메트가 부족하다. 뭐 할려고 해도 건물내가 아닌 허허벌판에서 자리 펴놓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
곰곰히 생각해보라. 북한이 남한에게 뭘 요구하던가? 우리 남한은 또 무엇을 지원했던가? 비료와 시멘트이다. 비료는 바로 식량문제, 먹는 문제요, 시멘트는 잠자는(주거, 건물) 문제이다. 이게 바로 북한의 원초적인 문제이다. 다른 걸 할려해도 할 수가 없다. 지천에 원유, 철광석, 무연탄, 구리를 두고서도 먹고, 거주할 곳이 부족해서 뭘 못하는 것이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와 심지어 중국까지도 북한을 외롭게 묶어두니 김정일로서는 참 숨막히는 지경이다. 시멘트라도 손쉽게 무역할 수 있으면 인민들 주택사정이라도 그리고 공공건물이라도 확실히 할 수 있으면 그 다음은 어떻게 해 보겠는데...좋은 시절 뭐할려고 유경빌딩이니 뭐니 짓는다고 뻘짓했을까? 후회도 되고.
핵으로 국가방어는 어느 정도해 놨는데, 먹을 수 있고(비료를 통한 식량증산), 거주할 수 있으면(시멘트 수입) 북한도 슬슬 경제에 치중하여 금방 성장하지 싶다. 지금은 무산 철광이나 각종 지하자원, 광물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춥고...배고파서...
(북한의 고도)
북한의 미사일 기지
(북한 핵관련)
(옹기= 선봉, 성진=김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