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아침에 출근하는데 정치컨설턴트라는 기업 사장이 나와 4.9 총선 결과를 예측하는 시사라디오 방송을 들었다. 이 양반 약간 보수적으로 분석하는데 170 : 104 : 12 : (...) 라고 분석했다. 한나라당 과반을 훌쩍 넘는다는 것이다. 지금 권력분쟁이다, 돈봉투다, 친박연대다 해서 시끌시끌하지만 막상 그게 표심으로 확연히 나타나기에는 무리라는 것이다.

한나라당이 170석이면 과반을 넘어 선 것인데 다만 여기서 이명박계 120 전후, 박근혜계 50 전후 이렇게 본다는 것이다. 나머지 아예 다른 당인 친박연대나 무소속은 생각 외로 아주 힘들게 나간다고 보고 있다. 대구 인근(박근혜 인근)에서 3-4 석의 무소속과 부산에서 김무성 정도, 그리고 서울에서도 힘겹게 많아야 1-2석이라 보는 시각이다. 그래서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은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친다는 주장이다.

민주당의 경우, 당 지지율에서는 한나라당에 비해 반토막에 불과하지만, 의원선거의 경우는 될 곳은 되고 안 될 곳은 아예 지지율이 없어버리는 바람에 (지지 분포의 특성) 전반적으로 의원숫자는 100석을 넘는다는 분석이다.

자유선진당은 충남에서 강세를 보이지만 아직 바람이 충북이나 다른 곳으로 확산하지 못하여 10여석(12석 정도)로서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탈당한 친박연대나 무소속이 한나라당을 잠식하기 보다는 오히려 자유선진당을 잠식하는 효과를 보일 수 있다고 한다. 그 예로, 곽성문의 경우를 드는데, 친박이 친박과 경쟁하는 요상한 모양새가 나타났다. 박근혜계와의 표나뉨으로 크게 발전하기 어렵다고 보는 것이다.

창조한국당은 1석 정도로 보고 있고,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기존의 민노당 최대 지지율인 12% (?)를 반씩 나눠 가지기만 해도 성공적이라할 수 있는데 그렇게 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분파되면서 지지율도 무척 하향조정되어 겨우 2-3석씩만 해도 성공이라 한다. 각각 1-2석 정도를 예상.

-----------------

지금 불고 있는 친박분위기, 무소속바람, 그리고 한나라당의 악재 등과 무관하게 보수적이고 냉정하게 분석한 것인데, 일견 타당성이 있다고도 보인다. 정치컨설턴트 그냥 하는 거 아잉가보다.

다만, 박근혜 총세력이 50석 전후라면 분명 캐스팅보트의 주역이 된다. 왜냐면 이명박계가 120인데 독자적으로 과반수 151-2 를 넘지 못하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박근혜계와 연대가 필요하고...박근혜 입장으로서는 정몽준을 경계하기 위해서는 주류(이명박계 자주 회동하는 모습)의 입장이 되어야 한다. 박근혜가 비주류로 아웃사이드로 돌면 이상득, 정몽준, 정두언, 이재오 등에게 정치입장을 내주는 것이라 때에 따라서는 곤란한 처지가 될 수 있다고 이 회사 사장이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