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영화 '야스쿠니' 첫 상영..전 회 매진등 관심 증폭3일 하루 850명 관람.. 순차적으로 전국 23개관 상영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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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익들의 반발로 상영 중단이 잇따랐던 다큐멘터리 영화 '야스쿠니'가 전국 상영에 앞서 헌법기념일인 3일, 도쿄 시부야 영화관에서 처음 개봉됐다. 삼엄한 경비 속에서 상영된 영화 야스쿠니는 당일 오후 2시에 모두 매진이 되는 등 영화에 대한 일본 사회의 높은 관심을 확인시켰다. 우익단체의 항의활동 등에 대한 우려로 상영을 중지하는 극장들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당초 예정보다 3주 늦게 일반 영화팬들에게 공개됐다. 본래 영화는 4월 12일에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우익단체의 반발로 도쿄 4곳의 영화관과 오사카 1곳의 영화관이 상영을 중단했었다. 이날 극장에서 야스쿠니 영화는 총 8회가 상영됐으며 약 850명이 관람했다. 현재 영화를 둘러싸고 리 잉 감독과 야스쿠니 신사 측의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야스쿠니 신사에서는 "(감독이) 신사 내 촬영 허가를 받지 않고 진행했으며 일본검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는 부분에 있어 오해의 소지를 가지고 있다"며 삭제를 요구하고 있으며 리 감독은 "몰래 찍은 적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날은 예정대로 내용이 변경되지 않고 상영되었지만, 야스쿠니신사측은 계속해서 삭제를 요구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영화 야스쿠니 상영을 결정한 곳은 전국 23개관. 이날 시부야 영화관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오사카, 교토 등지에서 상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날 영화를 본 대다수의 일본 국민들은 영화가 왜 상영 중단이 되었는지 의아해하는 목소리가 줄을 이었다. 회사원인 하나다 신이치로(47)씨는 "좌우 어느 쪽의 입장에서도 그 나름대로 한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으며, 대학생인 다나카 요시우키(22)씨는 "왜 이 영화를 규제하는지 잘 모르겠다. 터부시하는 야스쿠니 신사 문제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라고 평가했다. 당초 야스쿠니 영화는 지난 3월 상영키로 했던 일부 극장이 돌연 상영 계획을 취소되면서 정치권의 개입 논란이 일었다. 또한 주인공격인 도장이 자신의 출연장면 삭제를 요구하고 야스쿠니신사도 신사 모습을 영화에서 빼달라고 요구하면서 '외압설' 논란을 증폭시킨 바 있다. 영화에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와 군복차림으로 도열해 참배하는 남자들의 모습, 또 성조기를 흔들며 고이즈미 전 총리를 환영하는 미국인에 대한 참배객들의 반응 등을 놓고 자민당 우파 등 일부 극우세력을 중심으로 '반일 영화'라는 반발이 제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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