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이승복군은 이제 편히 눈을 감으라
대법원은 1968년 이승복군이 무장共匪공비들에게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말했다가 입이 찢겨 참혹하게 살해된 사건이 역사적 진실임을 확인했다. 대법원은 24일 이승복 사건에 대한 조선일보 보도가 ‘作文작문’이라고 거짓 주장해 온 김주언 前전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에게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2審심 판결을 확정했다. 김씨는 공무원법에 따라 문화부 산하 신문발전위 사무총장에서 免職면직됐다. 지난 10여 년 동안 이승복 사건에 ‘反共반공 조작극’이라는 색깔을 덧칠해 온 ‘反반대한민국 세력’의 선전선동에 사법부가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1992년 김종배씨 등이 이승복 사건 조작설을 내놓은 이래 우리 사회엔 ‘이승복은 군사정권이 만들어낸 架空가공 인물’이라는 그릇된 생각이 번졌다. 김씨 등은 “조선일보 기자는 현장에 가지도 않았다”며 당시 현장을 발로 뒤쫓아가며 썼던 조선일보 기사를 널빤지에 붙여 전국 이곳저곳을 옮겨다니며 ‘誤報오보 전시회’를 하기까지 했다. 대한민국 역사를 거꾸로 뒤집겠다는 의도를 가진 세력들은 재판을 통해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이승복군의 이야기가 사실로 立證입증된 뒤로도 쉽게 단념하지 않았다. 2년 전 MBC ‘신강균의 사실은…’이라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방송과 인터넷은 물론이고 전교조 교사들을 중심으로 교실에서까지 재생산, 流布유포됐다.
이들의 이런 행패로 해서 그간 유족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초를 겪었다. 사건 현장에서 무장공비에게 중상을 입고 겨우 목숨을 건진 뒤 현장을 증언했던 이승복군의 형은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 이승복군 이야기는 슬며시 교과서에서 사라졌고 강원도 평창 이승복기념관은 관람객이 뚝 떨어졌다. 그나마 관람 온 학생들이 “이승복은 가짜 아니냐”고 묻기 일쑤였다. 이승복군이 “콩사탕이 싫어요”라고 했다가 죽었다는 참담한 말까지 지어낸 세력들의 집요한 工作공작의 결과다.
이승복군은 그렇게 무참하게 죽음을 당할 때 아홉 살 소년이었다. 우리 사회의 ‘反반대한민국 세력’은 그 어린 주검에 수없이 침을 뱉어 온 것이다. 어린 넋의 잠이 편안했을 리가 없다. 이승복 사건 조작설에 조선일보를 끌어들여 이른바 ‘언론개혁’의 빌미로 써먹었던 장본인들은 그 공적을 인정받아 정부관련 언론단체 要職요직을 돌아가며 차지해 왔다.
보름 뒤면 38번째 忌日기일을 맞는 이승복군, 살아 있었다면 47세 壯年장년이 됐을 이승복군, 편히 잠들라.
* 우리는 북한의 김정일이를 너무 쉽게 생각하고있습니다. 저들이 우리에게 손들때까지 안보에 총력을
기울려야 합니다, 아울러 저의 아버님과 다른 고귀하신 생명을 앗아간 칼기폭파사건도 진실로 규명
되었네요...십년전 이승복기념관을 찾아갔을때 눈시울이 뜨거워지던 나의 모습이 잠시나마 생각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