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4대 훔치고 경찰관 위협한 10대 검거
신대희 기자 = 전남 여수경찰서는 27일 시동이 켜져 있는 차량만 골라 훔치고 경찰관을 돌멩이로 위협한 혐의(준강도)로 중학생 정모(16)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정군은 지난 26일 오전 1시37분께 전남 여수시 여촌동 농협주유소 인근에 시동이 켜진 채 정차된 코란도 차량을 훔쳐 달아나는 등 지난 21일부터 최근까지 여수에서 옵티마·쏘나타·1t포터 등 차량 4대를 훔쳐 타고 다닌 혐의다. 또 같은 날 오후 2시50분께 여수시 돌산대교 부근에서 경찰관의 검문에 불응하고 차를 몰고 달아나다 인근 야산으로 간 뒤 경찰관들을 돌멩이 2개로 위협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정군이 시동이 켜진 차량이나 문을 잠그지 않은 채 키가 보관된 차량만 훔쳤으며 붙잡히지 않으려고 돌멩이를 들고 협박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정군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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