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때문에 내용을 상세히 적을 순 없지만
정두언이가 그렇게 좋아하는 표현대로
경천동지할 진실에 두 걸음 세 걸음 다가선 느낌입니다.
근거나 추정이 너무 설득력 있고 개연성이 높아서
처음부터 완벽하게 재조사를 하지 않으면 안 될 사안이 돼버린 것 같습니다.
상영시간이 두 시간 가까이 되는데 정말 눈 깜짝 할 사이에 지나가 버릴 정도로
영화의 구성이나 완성도도 높았습니다.
의무감 비슷한 감정으로 본게 사실이지만
그런 마음을 먹었던게 부끄러울 정도로 노력과 열정이 담긴 다큐였습니다.
꼭 보시라고 권하면 강요 같지만
이 영화를 보고 후회하는 일은 결코 없을 거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사나 사고를 영화로 배우는거 아닙니다.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politic&No=287947&bm=1
정우성의 내레이션도 좋았구요.
김감독의 집념 덕분에 1-2초만에 선체가 45도 가까이 기울었던것.
선수의 컨테이너가 왜 그런 모양으로 쏠려있었는지 명쾌하게 설명이 되더군요.
해군이 제시했던 지그재그 항해 AIS까지도요.
결국, 지금까지 수집된 모든 물증은 앵커에 의한 고의 침몰을 가르키고 있네요.
다큐를 보면서 국정원, 청해진, 해경의 공모가 있었음도 새삼 느꼈습니다.
얘네들은 시민의 목숨보다 앵커가 잘 걷어올려졌는지, 범행 현장 흔적은 잘 지웠는지가 중요했네요.
앵커에 의한 고의 침몰 그림이 맞춰지다보니..
해경이 선장과 선원을 가장먼저 구출한것도 납득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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