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때가 되면
대선후보들이 나 있는 곳으로 와서
악수하고 연설하고 간다
(이렇게 말하니 내가 뭐 대단한 놈같네 ㅎㅎ
그냥 장사꾼이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나랑 악수한 후보들이 신기하게도
말년에 다 망신창이가 되버리기 때문이다
대선후보때만해도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으며
그렇게 실제로 대통령이 된 분도 있지만
말년이 다 박살났다
이회창
악수했다
결과는 그러하다
박근혜
악수했다
악수하고 연설을 잠깐 들었는데
주변에 어른들이 울고 계셨다
그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었다
그리고
내가 잠깐 들은 연설중에
몇가지 약속을 해주셨는데
탄핵될때까지 하나도 지키지 않았다
탄핵 안됐으면 해줬을려나?
말년은 아시다시피 탄핵에다가 구속됐다
이명박
악수했다
악수를 2번 했다
그때 당시 인기는 박근혜를 능가했으며
경제대통령이라고 난리였다
차에서 내리자 주변 사람들이 합창으로
이!명!박! 을
외쳐됐다
말년은 재판 진행중이다
안철수
악수했다
사람이 참 얌전해보였다
말도 별로 안하고 그냥 듣기만 했다
이때까지 나는 이 사람을 참 좋아했었다
말년은 아니지만 지금은
안쓰러울 따름
홍준표
악수안했다
홍준표가 왔는데 이 사람은 특이하게도
직원들이 돌아다니면서
악수할 사람을 미리 찾고 다녔다
나한테 와서 홍준표 직원이 말하길
"홍준표후보님 오셨는데
악수하시겠습니까?" 이러더라 ㅎㅎ
"가세요 바쁩니다"라고 해줬다
문재인
악수못했다
오지도 않았다
잘 하길 빈다
고급충이 되는 그날까지 간악하고 패악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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