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장 잡을 때까지 11개월 걸려
첫 월급 150만원 미만 청년 감소
조은애 기자 eunae@dt.co.kr | 입력: 2018-07-18 14:30
통계청, 5월 청년층 부가조사
고용 한파 탓에 청년층 실업률은 10.5%로 두 자릿수까지 치솟았다. 사회로 나온 청년들이 첫 직장을 잡을 때까지 평균 11개월 가까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올해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오른 영향으로 첫 직장에서 월 150만원을 못 받는 청년들이 줄었다.
통계청은 18일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를 발표하고 청년층 인구가 915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만5000명(1.6%)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중 경제활동인구는 436만8000명, 비경제활동인구는 478만9000명이다. 경제활동참가율은 7.7%로 전년 동월보다 0.3%포인트 늘었지만 고용률은 42.7%로 0.3%포인트 떨어졌다.
청년층 실업률은 10.5%로 두 자릿수까지 치솟았다.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전체 실업자는 112만1000명으로 이 중 청년층 실업자는 46만명에 달한다.
회사를 그만두는 청년층은 늘어났지만 이들이 다시 구직 활동에 참여하는 비율은 줄어들었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임금근로자는 62.8%로 전년 동월 대비 0.8%포인트 올랐다. 그만 둔 사유로는 '보수,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이 51.0%로 가장 높았다. 이어 '건강, 육아, 결혼 등 개인·가족적 이유'(14.2%), '임시적, 계절적 일의 완료, 계약기간 끝남'(12.4%) 등 순이었다.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경우 첫 취업까지 걸리는 평균 시간은 10.7개월이다. 1년 전보다 0.1개월 늘었다.
첫 취업까지 걸리는 시간은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첫 직장 평균 근속 기간은 1년 5.9개월로 1년 전보다 0.3개월 늘었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임금근로자는 전체의 62.8%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이들의 평균 근속 기간은 1년 1.9개월로 0.2개월 증가했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사유로는 보수·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51.0%)이 가장 많았다. 건강·육아·결혼 등 개인·가족적 이유(14.2%), 임시·계절적 일의 완료 등(12.4%)이 뒤를 이었다.
조은애기자 eunae@dt.co.kr
내년은 더 디진다는 얘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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