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밀히 말씀드리면 북한은 친일파 청산을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겉으로는 한 것처럼 보이나 이는 사실과 다름니다.
왜냐하면은요 북한의 해방공간에서 정권을 잡은
김일성은 자신이 실제로는 별반 내세울 거 없는
빨치산 투쟁을 통하여 항일투쟁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일본군을 섬멸하고 북한지역을 해방시킨 영웅으로 부각을 시킨 것입니다.
따라서 일본군과 항일무장투쟁 끝에 조국의 독립을 쟁취했다는 위대한 인물(?)이
친일파를 청산하지 않는다면 국민들이 어떻게 보겠습니까?
실제로 김일성은 정권을 잡으면서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돈이 있는 사람은 돈으로 지식이 있는 사람은 지식으로 국가에 충성봉사를 하라"
따라서 당시 남한의 이승만 정권과 마찬가지로 정권창출과 유지에 필요한 인물들은 그냥 살려둡니다.
그리고는 고위직을 주고 일을 하게 합니다만은
나중에 자신의 권력이 공고히 되는 시점에서 방해가 될때
바로 지난날의 친일 행위를 문제삼아 숙청을 한 것입니다.
물론 예외는 있었습니다.
그의 집안식구나 친척은 예외였습니다.
일종의 제식구 감싸기로 자신의 집안 사람들을 감히 잡아넣을 용기는 없었나 봅니다. 아마도 이건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것인데요.
몇가지 실례를 들어보겠습니다.
1. 김일성의 동생 김영주
1941년인가 만주와 국내를 오가면서 항일 투쟁을 하던 김일성의 동생 김영주는 이때 일본군에 체포되어 전향서를 쓰고 풀려납니다.
물론 전향서를 실제 썼는지는 말이 많으나 김영주가 체포되고 나서 김일성이 소속된 88독립저격특별여단의 사령부가 위치한 백두산 밀영에 일본군이 들이닥치게 되는 것이 먼가 있다고 보는 것이지요.
이후 북한의 권력투쟁 속에서 종파분자로 몰리던 갑산파의 리더격인 박금철은
1968년 대의원대회에서 "우리가 만주에서 언감자를 먹고 있을때 김영주는 무얼 했느냐?" 라고 공격하나 김일성의 세력에 밀려 숙청 당합니다.
물론 박금철은 김영주를 건드린 것 뿐만 아니라 실제 보천보 전투의 진실을 이야기해서 김일성의 분노를 샀다고 합니다.
2. 김일성의 외종조 강양욱
이 사람은 본시 목사입니다. 그런데 일제시대 평양에서 목사로 있으면서
신사참배에 앞장을 선 골수 친일파였습니다.
그런데 해방 이후 김일성 곁에서 권력의 단 맛을 보게 되는데
이후 김일성이 민주당에 들어가서 당권을 장악할 할때
당원들이 일제 시대 신사참배에 가장 앞장섰던 강양욱을 끌어들이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공격을 서슴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권력은 이후 김일성에게로 넘어가면서 강양욱 역시 권력의 상층부에서 계속 머물다가 1981년 사망합니다.
3. 덴노헤이까 반자이(천황폐하 만세)!!! 윤공흠
이 사람은 원래 일제시대 부터 말 그래도 친일에 앞장섰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북한의 해방공간에서 나름의 정치 세력을 확보하고
우리식의 장관자리에 까지 오릅니다.
물론 김일성도 나름의 능력을 아꼈지요.
그러다가 1956년 사회주의 국가의 분위기가 흔들릴때 북한에서도
중국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조선독립동맹 계열의 인사들(김두봉,고봉기,윤공흠,서휘, 김강 등)이 반 김일성 운동을 일으키게 되고
1956년 가을에 드디어 전원회의에서 조선독립동맹 계열 출신들이 하나같이 일어서서 김일성의 독재를 비난합니다.
그러다가 윤공흠이 나서서 이야기 합니다.
"최용건 동무래 위원장 자리에 올린 것은 분명히 위법입니다."
그러자 최용건이 벌떡 일어나서
"야 이새끼야 내가 항일투쟁 할때 너는 임마 천황폐하 만세 불렀어 그거알아"
결국 험악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회의 결과 김일성파의 승리로 막을 내리게 되자
결국 윤공흠도 다른 조선독립동맹 계열의 사람들과 함께 숙청당하게 됩니다.
이후 김일성은 자신에게 반기드는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친일을 문제 삼아 처형 하게 되는데요
결국은 그렇습니다.
해방공간에서 북한에서의 친일파 처형도 당시 남한의 이승만 정부에서 행하여진
친일파 청산 작업과 거의 비슷한 성격을 띠게 되구요.
결국 김일성이 자신의 입지를 위하여 정치적으로 이용했다고 보면 될거 같습니다.
훗날 중국으로 탈출하게 된 서휘(전 북한 직업총동맹위원장)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김일성은 자신이 항일을 제대로 하지도 않았고 철저히 중국인으로 속여가며 활동하던 사람인데 그가 친일을 운운하는것 자체가 모순이다."
그럼 좋은 하루되세요^^
(출처 : '북한의 친일파 청산과정' - 네이버 지식iN)
아래는 대표적 북한의친일파 명단입니다..
숙청은 커녕 잘들 살았군요,..ㅎㅎ
초대 인민군 공군사령관 이활을 비롯 허민국, 강치우, 김기옥, 김한욱 등 20여명이 모두 일본군 출신들로 인민군 고위직을 지낸 사람들입니다.
북한 고위간부 주요친일파 명단 부주석, 김영주 일본군 헌병대 보조원 김일성(김성주) 주석 친동생 북조선 공군 총사령관, 이활 나고야 항공병학교출신 전투시간 2000이상의 일본제국군 에이스 허민군 ,9사단장 강치우 ,
기술부사단장 김기옥 ,제1연대장 김한욱 ,제2연대장 북한공군간부 20명은 대부분 일본제국군
장헌근, 사법부장 일제 중추원 참의 강양욱 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 일제하 도의원 이승엽 남로당 2인자 친일단체 대화숙 출신 정군은 문화선전성 부부상 친일 밀정 김정제, 보위성 일제 시대 관료 조일명 문화선전성 부상 친일단체 대화숙 출신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