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버닝썬 사건이다 뭐다해서 크게 터트리면서 국민들의 시선을 돌리고 있는데 사실은 대우조선해양의 M&A가 노동자들에게는 더 큰일이다.
장담컨데 현대가 대우랑 합병은 할수 없다. 이는 기업합병에 대한 심사을 해야하는데 문제는 우리나라가 아닌 전 세계국가에서 승인을 해야만 한다는거다. 그것도, 한곳이라도 No하면 합병자체가 무산된다.
우리나라기업끼리 합병하는데 왜 다른나라가 참견하냐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쉽게 설명할께. 만약 SKT랑 LGU가 합병하면 우리나라는 통신사가 3개에서 2개가 된다. 그럼 소비자들한테 이익일까? 같은 이치다. 전세계 국가들은 소비자들의 이익을 위해서 독과점에 대한 철저한 견제를 한다. 특히 조선업은 특성상 전세계를 상대로 하는 산업이라 우리나라가 우긴다고 합병할수 있는건 아니다. 대형선박시장에서 국내 3사는 전세계 시장 점유율이 70% 정도 차지하기 때문에 더욱 합병심사가 까다롭다. 그리고,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이번 합병은 안될거라고 말하지만 유독 재앙 정권만이 밀어 붙이고 있다.
겨우 혈세투입(사실 대우부실은 정권에서 잘못한거지 노동자들이 잘못한건 아니다. 모든 경영진은 국가에서 낙하산으로 임명했기 때문에 정권의 도덕적 해이를 우선 탓하는게 맞다) 해서 대우를 살렸는데 헐값(헐값이라는 것도 기준에 따라 다르지만 지금 더 중요한건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빼앗으면서 재벌에 넘기는게 더 문제임)에 넘길려고 한다.
그럼 대우는 민영화하면 안되는 걸까? 아니다. 민영화 하는게 맞다. 혈세를 회수하고 기업의 영속성을 위해서는 민영화가 답이 맞다. 그런데 왜 반대하냐고? 그건 현대중공업이랑 대우조선해양의 사업영역이 100% 겹치기 때문이다. 만약 삼성중공업이나 다른 재벌에서 인수합병을 하면 이 정도의 반대는 없을 것이다. 현대랑 합병의 문제점을 말해줄께. 일단 현대중공업은 어마어마한 기업이다. 일반인들이 몰라서 그렇지만 전세계 조선사들이 다 죽어도 현대중공업은 생존이 가능하다. 왜냐고? 현대중공업은 전세계에서 유일무일한 A-Z까지 만드는 회사이기 때문이다. 선박에서 가장 큰 비용이 드는건 블럭조립, 엔진, 스크류, 항해시스템 이다. 그런데, 전세계에서 이 모든걸 자체 조달하는 회사는 현대중공업이 유일하다. 일반적인 조선소는 엔진, 스크류, 항해시스템 등은 외부 조달하고 블럭조립만 하는 형태이다. 현대중공업은 마음만 먹으면 전세계 조선소들을 고사시킬 정도의 내공을 가진 회사임. 그럼, 현대가 인수하면 대우는 더 탄탄해지는거 아냐? 하고 반문할수도 있겠지. 물론 일부 노동자들은 안전빵이 될수 있어. 하지만, 조선업은 대표적인 협력산업이야. 1만명 규모의 조선소는 10만명 정도의 협력업체를 먹여 살리고 있지. 실제로 거제도, 창원, 부산에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협력업체 근로자들은 20만 정도 됨. 그런데, 모든걸 자체 조달하는 능력을 가진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이랑 합병을 하면 최소 5만명 이상은 일자리를 잃게 되지. 5만명에 딸린 식구들 까지 생각하면 시하나가 없어지는 거야.
지금 정권에서 일자리 창출한답시고 세금만 쏟아 붓는데 왜 일자리를 줄이면서 특정 기업에게 특혜를 주는지는 모르겠어. 팩트 몇개만 나열해볼께.
팩트 1. 조선업불황은 끝나고 호황기가 오고있다는건 사실임
팩트 2. 대우조선의 문제점은 거의 해결되고 있다는 사실. 해양프로젝트 때문에 부실이 생겼는데 이미 부실은 거의 해결한 상황
http://www.gn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200915
만약 인수에 성공한다면 현대는 거의 공짜로 먹는셈임. 2조 가량에 인수하는데 실제 인수 비용은 1조 남짓 나머지는 주식으로 하는 조건임.
팩트 3.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사업영역이 100%같음. 상선건조사업, 방산사업(잠수함, 군함 등), 해양플랜트사업
팩트 4. 요즘 핫한 LNG관련 사업특허 및 수주잔량은 대우조선해양이 현대중공업보다 압도적으로 많음
팩트 5. 잠수함사업 기술력도 대우조선해양이 현대중공업보다 압도적으로 앞서있음. 이미 대우조선해양은 수출까지 함
http://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14367
팩트 6. 기업합병 심사에서 해외에서 No할거 알고 있음.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18&aid=0004334449
예전부터 일본이 트집잡고 있음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1&aid=0010536072
자 이런데도 김상조(파산운운하면서)랑 산업은행은 합병을 밀어붙이고 있지 왜 그럴까?
우선 현대중공업 입장에서 말해볼께
현대는 이번 딜에서 손해볼께 1도 없어. 왜냐구? 보증금 걸어야하지만, 외국에서 No하는건 보증금을 돌려줘 예전에 한화가 보증금 걸었다가 떼인거랑은 다르지. 또, 기업실사를 하면서 대우조선해양의 영업망, 영업정보, 기술정보등을 모두 합법적으로 볼수가 있어. 한마디로 포커치는데 상대방 패를 다볼수 있다는 거지. 이것으로 끝이 아니지 일단 합병설이 나오면 영업에 큰 타격을 입게되지 인수합병이 되던지 불발이던지 그동안은 영업에 큰 차질을 입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현대중공업에 유리한거야.
조선업관련자라면 다 아는 이사실을 이 정권에서는 왜 밀어붙일까? 답은 이글을 읽는 당신들이 판단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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