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를 악독한 독재자라고 이야기하는 부류는 대부분 그 시절을 살아보지 못한 젊은 층들이다.
반면 실제 그 시대를 살아온 나이드신 분들은 박정희를 존경한다.
인권탄압이 만연했을것 같은 당시의 독재시절을 온 몸으로 느끼며 살아왔을 그 분들이 오히려 박정희를 존경하는 이유는 무었일까?
혹자는 유신독재의 세뇌를 받아서 그럴것이다라거나,
젊었던 그 시절을 추억하는것일 뿐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혹은 그냥 머리가 굳은 수구꼴통이기 때문이라고 치부해버리곤 한다.
과연 그럴까?
어느 분의 글을 보자.
"...그때 할머니가 달동네에 사셔도 할머니 친구분들과 할아버지 친구들이 오면 가난해도 행복했대요...
일도 하루종일 하지만 일이 없는것보단 낫고, 밥도 부잣집 개밥 훔쳐먹다가 진짜 쌀밥을 먹고
법도 지금보다 훨씬 엄격했지만 가정끼리 행복했던 시대.. 지금보다 행복했다는데...."
그렇다. 지금 젊은이들이 독재라고 몸서리 칠만한 일들이,
일제시대, 전쟁, 그리고 굶어 죽은이가 흔하던 극심한 빈곤을 지나온 그시절의 사람들에게는
그 시대의 삶 자체가 엄혹한 법이나 독재보다 더 힘든 시기 였었다.
일할 곳과,
가족이 함께 비를 피하며 잘 수 있는곳,
그리고 따뜻한 밥한그릇이 너무나 절실한 시대였기 때문에
지금 사람들이 보기엔 숨 막힐 듯한 독재시대로 보이겠지만,
그 시절 사람들에게 독재란 보릿고개보다 가벼운것이었다.
어제는 보리밥이었지만 오늘은 쌀밥, 내일은 고깃국을 먹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던 시기.
그래서 그 시절의 사람들에게 박정희의 독재란 독재가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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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60년대 청계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