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사안을 두고 두 집단이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서로 다른 견해가 완전히 대척점에 있다면
갈등과 대립을 걷잡을 수 없이 생산하게 한다.
우리 내부에서 촛불시위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이다.
성숙한 민주시민의 적극적인 의사 표현으로 보는 가 하면
선동에 놀아난 어리석은 대중의 쿠데타로 보기도 한다.
집단의 이익에 따라 상황을 보는 인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자기 집단에 이익이면 선이고 불리하면 악이라는
편협하고 이기적인 생각 때문이다.
'민주주의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다'는 정의에 따르면
촛불시위는 그 결과가 어떻든 다수 국민의 의사가 뚜렷한
직접적이고 분명한 의사의 표현이었다.
따라서 촛불시위 후 그 결과로 선출된 문재인 대통령 역시
국민의 평화로운 의사에 따라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다.
문재인 대통령을 부정하는 세력들은
원인이 된 촛불시위를 민중쿠데타로 규정하고
그 결과로 선출된 문재인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들에게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박근혜인 것이다.
박근혜는 촛불시위 뿐만 아니라 국회의 탄핵을 받았고
헌법재판소의 전원일치 파면결정을 받았다.
박근혜는 단순히 촛불시위로만 탄핵된 것이 아니다.
촛불시위-국회 탄핵의결-헌법재판소 판결이라는
세 단계의 과정을 거쳤다.
즉 민주적 절차와 정당성을 모두 확보한 것이다.
따라서 선동에 놀아난 국민의 민중쿠데타니
반대파의 폭거니 하는 주장은 모두 헛소리에 불과하다.
쿠데타는 군처럼 힘을 가진 집단이
국민의 뜻에 반해 폭력으로 권력을 찬탈한 것을 말한다.
힘 없는 국민들이 모여 박근혜 탄핵을 외친 것은 민주주의다.
똑같은 사안을 놓고 왜 이렇게 의견이 다를까 의아했는데
아래 게시물을 보고 이해가 됐다.
영국과 일본의 시각이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 내부도 마찬가지다.
성숙한 민주시민이 보는 박근혜 탄핵과
종일부역 토착왜구집단이 보는 박근혜 탄핵은 확연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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