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서 김씨 이씨 박씨가 소를 잃어 버렸다.
다른 마을 사람들은 소가 외양간에서 튀어 나오자 마자 소가 도망가지 못하게 대문부터 걸어 잠궜다.
불행히도 김 이 박씨는 설마하고 대문을 잠구지 않은 것이다.
소는 도망 갔다.
김이박씨는 소를 붙잡으려고 모든 식구와 친척들까지 동원해서 소를 추적했다.
김씨는 다행히 소를 추적하는데 거의 성공해서 소가 어디 있는지 알게 되었다. 이씨 박씨는 소가 어디 있는지 조차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이씨와 박씨는 마지못해 추적에 거의 성공한 김씨를 칭찬하면서 추적 방법을 가르켜 달라고 했다.
김이박씨는 이번 추적으로 많은 비용이 들어갔고 사상자들도 발생했다.
김씨는 이전에도 소를 잃어버린 적이 있었다.
그때 추적하는 방법을 몰라서 온갖 고생을 다했다.
그후 추적방법을 연구해 놓은 경험을 이번에 요긴하게 사용한 것이다.
우쭐해진 김씨는 소를 추적하는데는 자신이 최고인줄 안다. 그러나 마을에서 현재 소를 추적하는 사람은 김이박씨 3명뿐이다. 대문부터 걸어 잠근 마을의 다른 사람들은 소를 추적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마을에 사는 최씨가 김이박씨가 모여있는 곳에서 말했다.
소를 추적하는데는 김씨가 제일 잘한다고.
김씨는 기분이 좋아젔다. 칭찬은 고래도 춤을 추게 만든다고 피곤함도 싹다 달아났다.
최씨가 돌아서며 작은 소리로 한마디 혼자말을 했다.
병신들 사서 고생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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