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고르바초프...
동토의 소련 땅에서 초봄순같은 따스한 온기로 빼레스트로이카의 기치를 들고
자신의 조국과 동구, 중앙아시아까지 혁명적 탈냉전을 불러 일으킨 사나이.
가장 위대한 20세기 정치가 중의 한 사람으로 나는 그의 예지력과 추진력에 놀랐었다
비록 옐친에 밀렸지만
그의 속깊은 관찰력과 미래 예측력은 가히 범부의 것이 아니다.
그런 그가 또 하나의 올바른 시각을 보여줬다.
바로 북한내부의 고독과 굶주림과 어둠, 그리고 몸부림을 본 것이다.
그 어떤 사상이나 이념이나 체제나 미국이나 국제사회가 불러 온 것이 아니다.
잘못된 체제라는 걸 알면서도 그를 인정하면 안되는 고독한 최고지도자 김정일과
그 체제때문에 너무나 얼어붙고 어둡고 삭막한 북한 인민들의 고독을
그는 잘 꿰뚫어 보고 있다.
김정일이 이제라도 절망과 굶주림에서 나와 따스한 자유와 합리를 함께 나누길 바란다.
그나마 그 동안 지은 죄과를 조금이라도 갚는 길일 것이다.
하지만 절대 그런 자체개혁, 개방은 불가능한 것이 그들 부자(김일성, 김정일)의 파라다임임도
우리가 잘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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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바초프 "북, 내부 절망감에 도전한 것"
푸틴 獨 드레스덴 방문...메르켈과 북핵문제 논의 관심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전 대통령은 북한의 핵실험이 내부적인 절망감을 분출한 것이라면서 핵실험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고르바초프는 지난 9일 독일 동부 드레스덴시(市)를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의) 이러한 도전은 절망감에 대한 도전”이라면서 “이는 북한 내부의 삶과 과정이 몹시 힘겹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절망을 떨쳐보고자 핵실험을 통해 어떠한 거래를 하고 싶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북한이 만일 협력을 했더라면 그들은 더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그들은 스스로의 삶을 복잡하게만 만들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0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리는 제5차 ’페테르부르크 대화포럼’에 참석,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만날 예정이다.
드레스덴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1985~1990년 국가보안위원회(KGB) 요원으로 근무했던 곳으로 양국 정상이 북핵문제에 대해 어떤 의견을 나눌 지 관심을 끌고 있다.
페테르부르크 대화포럼은 양국 사회단체간 협력을 위해 지난 2001년 구성됐으며,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도 당시 발기인으로서 이날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입력 : 2006.10.10 14:4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