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찾아가거나, 전화해서 개난장을 피는 이유가 뭘까요?
물론 학교에 전화걸고, 교사 멱살잡고 난동부리던 시초는 1990년대 중반쯤일거고, 95년이면 핸드폰으로 교사를 경찰에 신고하는 인간들이 있었습니다. 1994년쯤 KBS 어떤 뉴스에 그게 큰 충격인 양 크게 보도된 적이 있었죠. 학생인가 학부모가 교사를 경찰에 신고한 것....
2000년대에 가면 86세대 학부모들, 장난 아닙니다. 그때부터 교사들의 수난이 시작되는데.....
그당시 어린아이면 90년대생들이네요. 80년대 후반생도 일부 있을 것이고..... 그 나이대면 거의 버스, 전철 좌석에서 아기용신발 신고 뛰고, 식당에서 소리지르고 뛰어다녀도 아무소리 안듣고 자랐습니다. 누가 뭐라고 하면 우리 애 기죽이지 말라고 난리치고 그랬죠.
86세대들을 개인적으로 조금 안좋게 보는게 그래서입니다.
2000년대에 아기들 식당, 공공장소에서 소리지르고 뛰어다니고, 유아용 신발 신고 버스좌석, 전철좌석에서 뛰어다니는 것을 한두번 본게 아닙니다.
그러다가 지금에 와서 1970년대생, 1980년대생 학부모들..... 아주 장난 아니지요?
x세대, 80년대생들의 부모 세대, 1940년대생, 베이비붐세대, 그리고 86세대들까지만 해도 자기 부모에게 인간이하의 취급을 받은 사람들이 많아서, 자기딴에는 자기 자식에게 호의호식시켜준다고 생각들 합니다.
1930년대생, 1940년대생, 1950년대생들, 특히 시골 살거나, 중졸이하인 사람들..... 술먹고 애패고 막말하고도 자기는 그래도 자기자식 귀하게 키우고, 공부가르쳤다고 자부심 대단합니다. 믿기 힘들겠지만 사실입니다. 58년개띠 58년개띠 하는데, 그 정도 나이대만 해도 초등학교 졸업, 초등학교도 못나온 사람, 글씨도 못읽고 글씨도 못쓰는 사람들 생각보다 많습니다.
1930년대생, 1940년대생, 1950년대생들..... 다 그런 것은 아닌데.
그때는 다 못살았다고는 하지만 자기 부모는 자기를 짐승취급해서 남의집 머슴, 식모로 보내고 그랬으니까, 15살, 16살 정도에 공장 취직도 해야 했고, 그런데 자기는 자기자식 머슴이나 식모로 보내지 않았으니까 자기는 자기자식 귀하게 키웠다고 망상을 떠는 겁니다. 부심들 대단해요.
자기는 남의 집 머슴, 식모로도 갔고, 15살, 16살 정도에 공장도 가봤고 그랬거든요.
먹고 살기 바쁘다고 애 방치하는게 대부분이었습니다. 토요일 반나절 일하고 와도 피곤하다고, 나가놀라고 소리나 지르고, 때리고. 주말에는 토요일저녁 술판이나 벌이고, 일요일 아침 잠이나 자기 바쁘고. 아니면 교회나 성당, 법당 가서 꾸벅꾸벅 졸기나 해대고.
학교를 다닌 적이 없으니, 애 학교생활을 이해 못합니다.
싸이코같은 선생 만나서 개처럼 두들겨 맞고, 야구밧다, 각목, 마포걸레자루, 빗자루 등으로 맞습니다. 쇠파이프로도 아이를 때리고, 당구대로 아이 때리는 교사들이 1980년대, 1990년대, 2000년대 초까지도 상당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거의 다 퇴직했거나 교장, 교감 달고 앉아있겠네요.
그래도 그걸 당연하게 여깁니다. 학교폭력? 건달, 반건달, 양아치가 띨띨한 애 때리고 괴롭히는 것? 오히려 맞고 온 애한테 네 잘못이라고 또 매질을 하는 부모들도 있었습니다. 믿기 힘들죠? 1990년대까지만 해도 그랬어요.
심하면 애들 엄마들 중 좀 배웠다는 인간들, 학교에 치마 펄럭거리는 분들, 별짓 다했을걸요? 촌지라고 편지봉투에 돈 몇만원씩 넣는것부터 시작해서, 음식대접, 심하면....... 하지만 학교에 다닐 기회조차 없는 1930년대생, 1940년대생, 1950년대생들 중 중졸이하인 사람들은 애 학교생활. 그냥 밥만 먹고 학교만 잘 다니면 그냥 만사 ok 땡이었습니다.
애가 학교생활이 어떤지, 대부분 관심도 없고.
1930년대생, 1940년대생, 1950년대생들 중 중졸이하인 사람들.... 이 사람들은 학교를 제대로 다녀보지를 못했거든요. 학교생활, 학교 돌아가는 것을 이해 못합니다.
이러니 어떻게 어린시절, 제대로 된 추억이나 있었을까? 1970년대생, 1980년대생 상당수는 이런 환경에서 컸어요.
그래도 그 사람들 부모들은 지 자식 20살 전에 공장 안보냈다고, 지 자식 머슴이나 식모로 안보냈다고, 나는 내자식 귀하게 잘키웠다고 착각합니다. 1930년대생, 1940년대생, 1950년대생 중 중졸이하 학벌, 육체노동이나 공장 다니거나, 어디서 장사하는 사람들. 전부다는 아니지만 말하는거 들어보면 아주 놀랍습니다.
그나이대 어떤 노인네들 말하는거 보면, 나향욱이 말하고, 백윤식이 패러디한 그 개xx가 공감될 정도입니다.
특히 허름한 슬레이트집, 기와집, 판자촌, 좁고 좁은 지저분한 뒷골목들, 낡고 오래된 빌라들...... 저녁이면 음울한 주황빛 가로등.
그런데, 1970년대생, 1980년대생. 자기 또래의 누구는 왕자대접, 공주대접 받고 컸거나, 고졸이상의 부모에게서 깔끔한 대접 받거나 했습니다.
1970년생, 71년생 정도만 돼도 어떤 사람들 외동아들, 외동딸, 아들하나 딸하나, 형제 2명, 자매 2명 이렇게 자라서 귀하게 자란 사람들도 많습니다. 1980년생, 81, 82년생이면 말할 것도 없고요.
그런데 자기 또래, 동갑 누구는 대접받고 컸는데, x세대, 1980년대생 본인은 나는 아동학대, 구타, 부모 술주정은 기본인 환경에서 자랐다? 피해의식이 안 생길까요?
나는 개처럼 쳐맞았는데, 그 시대에 그 시간에 나랑 동갑, 내 나이 또래, 나보다 조금 더먹은 누구는 왕자, 공주처럼 귀하게 컸다? 나는 교사한테 신나게 야구밧다, 각목으로 쳐맞았는데, 그시간에 다른 누구네는 부모가 학교에 항의하고 난리쳤었다? 우리 부모님은 그냥 학교에서 선생이 그러니 그런줄, 당연하게 여겼는데?
이걸 죽을때까지 모르면 다행인데, PC통신이 보급되고, 인터넷 보급되면서 다 오픈됐는데...... 아무 생각이 안 들까요?
물론 학교에 가서 난리치는 것하고, 나이 어느정도 먹고도 자기 상처들 극복못한게 잘했다는 것은 아니지만요.
저도 요즘 아이때문에 머리가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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