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주부 라 쓰고 도둑 Year라 읽습니다.
다른 커뮤니티 둘러보다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어떤 댓글을 봤습니다. 역시 여자에 대한 평가는 여자에게 물어보는게 정확함.
'20.7.24 6:08 PM (xxx.xxx.xxx.xxx)
바보
남자가 바보고
전업중에 남편몰래 친정에 돈 보내는 집 많아요.
이혼해야죠.
돈 쓰던 가락이 있는데 ... 남편도 알게 되었으니 마음 편하게 더 쓰겠죠.. 자기가 쓸돈, 자매들에게 쓸돈은 이젠 본인이 벌어서 써야죠.
하긴 2000년대, 2010년대 보통 데이트 하면 남자가 다 돈 내지, 여자가 1번이라도 쓰거나 아이스크림, 커피값이라도 내는 여자는 드물었음.
이건 모르셨죠? 남자가 왜 여자와의 성관계에 집착하느냐 하면, 사실 내가 여태 밥값, 영화비, 차비, 기름값, 여행비용 댄 데 대한 보상심리도 있습니다. 그런 것도 조금은 있답니다. 아 손해보고 살고 싶은 인간이 세상에 어딨어?
여자가 남자와 데이트할 때 한번, 단 한번이라도 남자 주머니사정 생각해주고, 걱정해준다면, 남자. 여자에게 쉽게 성적인 요구 못합니다.
만약 여자가 남자와 데이트할 때 한번이라도 남자 주머니사정 생각해주고, 걱정해준다면. 남자...... 개돼지가 아니라면 여자를 성적 대상으로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커피 두 번, 세번 내면 와이프가 한번씩은 국밥집, 순대국집에 가서 자기가 쓰거나, 아이스크림 ㅂㅅㅋ 살 때 어떤때는 감동받았어요. 그전에 사귀던 여자친구들이나, 중매로 만난 것들은 절대 자기가 내지 않았습니다.
와이프를 전업주부로 앉히려다가, 자기가 일하겠다고..... 뭐라도 하겠다 해서 하라고 했는데도, 내심 미안하고 짠했는데.
자기가 알바라도 하겠다고 다니지만, 그게 진심일까? 없는살림 조금이라도 보태보겠다고 저러는건데
바깥세상의 거친 사람들, 같은 여자일 망정. 거친 것들 안 만나게 해주고 싶었는데, 그래서 서글프긴 한데.
저분이 말한 저런 거지근성 쩌는 여자들도 생각보다 많으니.
저분 말고, 저분이 말하는 저런 여자랑 결혼하지 않은게 다행이다 싶습니다. 본가와 처가에 월 20만원씩 밖에 안보내는데, 두분이 워낙에 인색하고 냉정한 분들이라 저희 부모님한테는 저돈도 너무 많이 드리는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장인장모야 어땠는지 모르지만
말로만 들었는데, 실제로 저렇게 남편 돈을 빼돌리는 전업주부 분들이 있었나봐요.
일 그만두고 다음직장 구할때까지 인력 몇번 나가봤고, 토요일, 일요일에도 가끔 인력 나가는데 평일 9시~11시, 11시30분에 좀 큰 아파트단지 근처 커피숍에는 30~40대 주부들이 생각보다 그렇게 많네요. 외모들은 대부분 곱더이다. 일부 빼고는요.
우리 와이프도 남편 잘만났으면 저런데서 생각없이 수다떨텐데...... 이생각하면 짠하기도 하고, 뭉클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전업주부이면서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끼리끼리 모여서 수다떠는 여자들이 얄밉기도 합니다. 아이가 5살때까지는 엄마가 옆에서 돌봐줘야 되는데, 저러려면 왜 결혼했나 싶기까지 합니다.
가끔 내 아이가 아닌 남의 아이이지만, 아기가 엄마 품에 안겨있는 모습을 보면 어떤때는 얼마나 뭉클하던지. 그런데 전업주부이면서 애를 어린이집에 맡기거나, 아이를 귀찮게 여기는 엄마들 보면 왜 처음보거나, 모르는 여자인데도 반감, 혐오감이 들던지.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