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계 덩어리라는 프랑스 가이 드 모파상의 소설에서
독일과 프랑스의 전쟁에서 패한 프랑스의 어느 마을, 독일군이 와서 마을 여자들을 강간하려 하자
주민들은 비계덩어리라는 이름의 창녀에게 독일군에게 봉사 좀 해달라고 간절하게 부탁한다.
비계덩어리는 마을 여자들을 위해서 자기가 다 했다.
그런데 독일군이 퇴각하자, 마을 주민들은 비계덩어리가 더러운 여자라고 욕하고 비난한다.
비계 덩어리란 여성에 대한 주민들의 행동.
의사들, 의료인력에 대한 한국인들의 평소 태도가 뭐가 다른가?
코로나 방역만 해도 의사들, 간호사들, 의료인력들이 자기 시간, 가족 내팽겨치고 내려가서 봉사 했다. 이 사람들 돈받고 일 한게 아니다.
그런데 결과는?????
평소 한국인들이 의사들, 의료인력을 어떻게 보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난 사건이다.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가 그렇게 힘들어?
고맙다는 말 한마디는 또 그렇게 힘들어?
도둑놈 심보, 거지근성이에요. 그런 마음가짐이라면 의료 서비스 받을 자격도 없는건데......
의료보험, 건강보험이라는 핑계로 의사들, 의료인력들 싼값에 부려먹고도 누구하나 미안하거나, 고맙게 생각해주는 사람 거의 없다.
남들 놀때 못놀고, 남들 쉴때 못 쉬고 그만큼 한 것에 대해 누구하나 존중해주는 태도가 없다.
그럼 돈으로라도 많이 보상해 주던가.
의료보험, 건강보험이라는 핑계, 공공의료라는 이름으로 발목잡고도 누구하나 미안해하는 마음들이 없네.
몇년씩 수련해야 되는 의사, 의료인력들을 무슨 잔재주 있는 인간, 동네 기술자 정도로 취급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암암리에 느낄때마다 소름끼친다.
그런분들이 의사를 무슨 건축 노가다 오야지들, 기능사 자격증 따서 차량정비, 기계정비 하는 분들 정도로 취급하는 분들이 아직도 있습니다. 무식하면 어디까지 얼마나 용감해질수 있는걸까 싶었네요.
일때문에 경기도 외곽의 시골지역들하고 강원도 일부(춘천 주변), 충남 북부지역(공주 이북)을 돌아다닙니다만, 86세대 윗세대들 이야기 들어보면 어떤때는 후덜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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