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네캔 맥주의 빈 깡통을 밟는 코끼리에 대한 단문
동물원이 폐쇄되었을 때,
마을 사람들은 서로 돈을 내 코끼리를 손에 넣었다.
동물원은 언제 망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너절한 동물원이었고,
코끼리는 늙고 진이 빠져 있었다.
너무나도 늙고 진이 빠져 있었기 때문에 다른 어느 동물원에서도 그 코끼리를 인수하려고 하지 않았다.
코끼리는 그렇게 오래 살면서도 선택될 것 같지는 않아 보였고,
그런 관에 한쪽 다리를 처넣은 것 같은 코끼리를
시간과 노력을 들여 인수하려고 할 만큼 유별난 것을 좋아하는 동물원도 없다.
동물 거래업자도 그 코끼리를 처치 곤란해하며
거저라도 좋으니깐 코끼리를 인수해 주지 않겠느냐고 마을에 말을 꺼냈다.
"나이를 먹어서 먹이도 그렇게 많이 먹지 않습니다.
난폭하게 굴지도 않습니다.
큰소리로 울어 주변에 폐를 끼치거나 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장소만 있으면 됩니다.
싸게 잘 사시는 겁니다. 여하튼 거저라니까요"라고 업자는 말했다.
마을 회의에서 한 달 정도 옥신각신한 끝에 마을은 결국 코끼리를 맡게 되었다.
온 세계를 둘러보아도, 코끼리를 갖고 있는 마을 따위는 좀처럼 없을 것이다.
물론 인도나 아프리카에는 그런 마을도 몇 개인가 있겠지만,
적어도 북반구에는 그다지 있을 리가 없다.
산림을 소유하고 있는 농가가 코끼리가 살 곳을 제공하고,
노화되어 부수기 직전의 국민학교 체육관이 코끼리 오두막으로 이축되었다.
사료는 학교 급식의 찌꺼기로 충분했다.
퇴직한 마을 사무소의 직원이 코끼리 사육사로서 코끼리를 보살펴 주었다.
마을의 재정은 꽤 넉넉했기 때문에 그 정도의 예산이라면 쉽게 짤 수가 있었다.
게다가 코끼리라고 해도 전혀 아무런 쓸모도 없는 건 아니다.
마을이 코끼리에게 준 일은 빈 깡통 밟기였다.
우선 코끼리의 발 모양에 맞춰 콘크리트 파이프가 만들어지고,
피리 소리가 나면 코끼리가 발을 그곳에 처박도록 훈련을 시켰다.
매주 금요일에 마을의 빈 깡통이 수거되어 트럭으로 코끼리 오두막으로 운반되었다.
맥주 깡통과 수프 깡통과 김 깡통, 그런 모든 깡통이 코끼리의 오두막 앞에 쌓여갔다.
코끼리 사육사는 콘크리트 파이프 안에 세 양동이씩 빈깡통을 던져 놓고 피리를 분다.
피리 소리가 나며 코끼리는 그것에 한 발을 처박고 빈 깡통을 와지끈 밟아 부수어,
한 장의 평평한 금속 조각으로 변하게 했다.
마을이 왜 그런 귀찮은 빈 깡통 처리 방법을 생각해낸 것인지 나로서는 잘 알 수가 없다.
컴프레스(압축기)로 해치워 버리면, 그런 건 눈 깜짝할 사이에 끝나 버린다.
굳이 코끼리를 쓸 정도의 일도 아니다.
결국, 마을은 어떤 형태로든 코끼리의 존재 가치를 확립시키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렇게밖에는 생각할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마을은 일부러 코끼리를 위해서 그런,
그다지 효과가 있다고도 생각할 수 없는 일을 만들어 주었던 것이다.
그러나 깡통을 밟고 있을 때의 코끼리와 사육사는 굉장히 행복한 듯이 보였다.
코끼리 사육사가 피리를 불면 코끼리는 즉각 파이프 안에 발을 처넣고 깡통을 납작하게 했다.
나는 종일 금요일에 빈 깡통을 잊고 버리지 않은 적이 있었고,
그런 때는 늘 스스로 빈 깡통을 코끼리의 오두막까지 가지고 갔다.
월요일이나 화요일은 코끼리도 코끼리 사육사도 한가했기 때문에,
그들은 나 한사람의 빈 깡통 때문에라도 특별히 깡통 밟기를 해 주었다.
나는 한 번 하이네캔 맥주의 빈 깡통을 한 다스 모아서 코끼리에게 밟게 했던 적이 있었다.
코끼리 사육사의 피리 소리와 함께 12개의 하이네캔 깡통은 멋진 한 장의 초록빛 판이 되었다.
그 초록빛 판은 5월의 태양 아래 하늘에서 본
아프리카 평원같이 반짝반짝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다.
무라까미 하루끼
늙고 진이 빠져 있는 코끼리의 존재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자!
하필 늙고 진이 빠진 코끼리냐 하면
치열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먼 무언가 이기 때문이다.
늙고 진이 빠진 코끼리가 아니어도 좋다.
하지만
이런 처지에 놓인 이들을 들먹이면 슬퍼진다.
뭔가 적당히 떨어진 그런 늙고 진이 빠진 코끼리가 적당하다.
j
s
곤충채집하셈?
오뎅아자c는 사과나무를 심는다했셈
그 지겨운 글에 뻔한 리플도 지겹고
삶이 뭐겠냐?
삶이나 생각하자!
정치고 나발이고
다 삶이 중심이다.
상아가 얼마나 비싼건데
재떨이나 담배파이프 만들면 수억은 챙기는데
찌그러진 깡통이 제일 슬프네 뭐...
리플도 망가진 라디오!
아 저 망가진 라디오는 그냥 그 체널에 고정...
하긴 지도 뻘쭘하니 그게 좋을거야
"좌빨우화" ?
좌고 우고 살아야지 죽냐?
대화가 필요한데...
서로 들리질 않으니...
" 언놈이 스피커는 죄다 찢고 다니는거야? "
니가 비슷하긴 했어!
정의와 현명함의 한 예야!
지금 10점 밖에 안된다 대여섯명이나 눈에 보이는데
.....
다들 그리 살건가.
저녁은 먹었어?
발 가 락에 때만도 못한 파시스트 빨갱이 자뻑 사무라이 추앙하는
놈 이
아!뭐 라 헛 소리하는겨?
어째 삶에대한 생각이 북이요 좌빨?
이제 철학도 좌빨?
파시스트 빨갱이 자뻑 사무라이 미제의 개새끼가
걸어 놓은 좌빨 주술에 농락당하는 불상한 종자들
뭔 정/사 게시판에 코끼리???
게시판의 주제와는 많이 다르니....자유게시판으로 이동요망...
이곳은 당신이 분노의 복사질을 하는곳 그쵸?
발 가 락에 때만도 못한 파시스트 빨갱이 자뻑 사무라이 추앙하는
놈 이
아!뭐 라 헛 소리하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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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를 거부한 원시인류들
호머사피엔스로 진화하지 못한 원시인류들
철학을 북과 좌빨이라는
지구최후의 원시종족들
철학은 정치며 사회며 경제며 모든 학문의 출발점이야 이놈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