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의 장일 뿐입니다
인간세상은 오직 개인이 존재할 뿐 민족이니 국가니 하는 것은 허상입니다
마찬가지로 좌니 우니 진보니 보수니 혁명이니 반동이니 하는 것은
바람 앞에 낙엽이 더미를 이루다가 이리저리 쓸리듯 허망한 허상에 지나지 않습니다
존재하는 것은 좌도 우도 아니요, 보수니 진보도 아니며, 혁명이니 반동도 아니며
오직 <빨리빨리>냐 <만만디>냐 이것 뿐입니다
즉 급진적 변화를 원하느냐 점진적 변화를 원하느냐 이것 뿐입니다
형제들!
진보적 가치가 어쩌구 보수적 가치가 어쩌구하는 말에 속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직 급진이냐 점진이냐가 있을 뿐입니다
최저임금을 급격히 올려야한다는 주장과 점진적으로 해야지 그러면 큰일난다는 주장만 있을 뿐입니다
시급이 탈원전해야 한다는 주장과 경제성, 효율성을 따져 천천히 대안을 모색하자는 주장이 있을 뿐입니다
부동산을 잡으려면 적극적으로 시장에 개입하자는 주장과 서두르지 말고 시장의 자율을 지켜보자는 주장이 있을 뿐입니다
인간 개인과 그 개인이 모인 집단은 그 무엇이라도
자신의 절박함을 타인이나 타 집단에게 강요하여 관철시키 권리는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자신의 여유로운 조건을 모든 사람도 다 그런 듯 강변할 권리도 없습니다
인간 개인은 오직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좌도 우도 되는 것이고
진보도 보수도 되는 것이며 혁명을 말하기도 하고 개혁도 반동도 말하는 것입니다
그 누구도 자신만이 옳다고 도덕적 우위를 말할 수 없습니다
형제들!
우리는 솔직해져야 합니다
우리의 인생살이에 무엇이 그렇듯 급했고 무엇이 내일로 미뤄도 될 일이었습니까?
다만 내 자신의 중심을 잡고 나의 이해관계에 솔직한 동시에 제 3자적 판단을 존중하는 자세를 가져야겠습니다
나는 내 나라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을 비교할 수 없는 축복으로 생각합니다
나는 급할 것이 없습니다
나와 연관된 사회현안에 대해서 급하게 뭔가 바꿔야 할 것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정권은 바뀌어야 하겠습니다
문재이니정권의 급진성은 나로 하여금 <빨리빨리 너희를 갈아치워야겠다>는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입니다
노가다 인생 김삼식은 세상이 큰강의 하류처럼 고요히 흐르길 바랍니다
형편없는 노가다인생 김삼식이 이럴진대
형제들!
그대들은 무엇이 그렇게 급하십니까???
국가와 고용주를 위해 니는 다른 사람 임금의 절반만 받으면서 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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