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제 정상국가로 가기 위한 노력을 시작하는 것 같아 보이기는 한다.
이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다.
1.적화통일의 포기
: 북한이 미국을 적대시하고 극도의 군사국가가 된 이면에는 실리보다는
이념이 중요시되는 회교원리주의 국가와 비슷한 데가 있었다.
그들은 미제국주의 밑에서 허덕이는 남한을 구제하고 통일을 이루어야
된다는 그들 나름대로의 입장이 있었고..
그래서 반대파를 손쉽게
숙청하고 수 백만이 굶어죽는 초비상 상황에서도 체제에 순응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북한이 이제 친미 스러운 국가가 되어가고 정상국가로 된 다는 것은
군사국가일때 군국주의?로서 존재하게 해주던 명분을 버린다는 걸
의미한다. 즉 그들은 이제 적화통일은 가능하지도 않으며 적화통일은
커녕 중국에 흡수되거나 스스로 붕괴할 가능성을 걱정해야 한다는
현실을 받아들인 다는 걸 의미할지도 모른다.
2.중국에 대한 불신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화통일노선은 김정일 체제를 유지하는 데 매우
편리한 이념이었을 것이다. 그들은 어떻게 해서든 끝까지 유지할려고
하였고, 사실 지금도 유지중이다. 그러나 그들로 하여금 요람을 박차고
정상국가로
나서지 않을 수 없게끔 만들었던 건 결국 중국에 대한 깊은 불신때문으로
추정된다. 소련의 몰락후 중국이 북한의 후견인역할을 해 왔다.
그런데 국제질서가 미국 하나만의 단극(mono-polar)체제가 되고
일본이 갈수록 군국주의화되는 상황에서 중국은 백년 전처럼 한반도가
해양세력의 대륙침략로가 되는 걸 막아야 한다고 결심한 것 같다.
그리고 그 극단적인 해결책으로 동북공정과 북한흡수를 생각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이제 북한의 진짜 적은 미국이 아니라 중국이 된
것이다. 북한이 6자 회담을 그토록 꺼려하고 미국과의 직접대화를
요구한 것도 다 이런 사정이 있는 것이라 보여진다.
3.남한과의 상호공존 vs 분단의 고착화
북한의 정상국가로의 전환은 통일을 위한 임시병영국가의 탈을 벗어버리
겠다는 것이다. 이것은 좋게 말하면 남한을 실체로 완전히 인정하고
남한과의 상호공존을 꾀하겠다는 의미로 볼 수도 있지만 어떤 의미에선
통일을 포기하고 두 개의 국가로 영원히 분단을 고착화하겠다는
메시지도 될 수 있다. 북한의 정상국가전환은 그런 면에서 한편으로는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또 한편으로 우려되는 바이기도 하다.
물론 서울불바다 어쩌고 하면서 맨날 싸우는 것보다야 나은 선택이지만,
그렇다고 아주 남남으로 민족사를 둘로 쪼개는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될 것이다.
4.미래 한반도의 길.
우리나라 한반도에서 저~멀리 서쪽에 있는 섬나라 영국이 우리에겐 현재로선 그리고 미래를 대비할때 최선의 대안이자 선택일수 있다.
영국은 알다시피 스코틀랜드,잉글랜드,웨일즈,북아일랜드 로 이루어진 연합국가이다.
다시말해 한반도도 이런식의 연합체제를 가져야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이게 그나마 우리 대한민국의 후유증도 덜 가져올테고, 북한의 경제적 발전을 견인해주기에도 좋기 때문이라 본다.
그러다 세월이 흘러 독일처럼 완전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100% 통일이 되가야 한다.
완벽한 통일이 되기전에 영국과 비슷한 방식으로 한반도 연합국가를 완성하고 향후 KOREA로 가야 하지 않을까 ..
United of Korea(Corea) ..대충 이런식으로 말이다.
물론, 아직 섣부른감이 있다.
그러나 다음정권에서 어느정도 가닥이 잡히고 국민들도 알게 될거라 본다.
전쟁이 끝나고 김일성이는 반 사회주의적 스탈린의 정책을 표본으로 삼았죠..
구소련과 미국이 냉전관계였듯이. 북한과 미국은 적대 관계가 될수 밖에 없었죠.. 한국을 구하기위해 미국을 적대시 했다는것은 말이 안되는 겁니다.
한국을 미국에게 구해야 겠다는 설은 최근 북한의 핵문제와 미사일발사 문제를 긍정적으로 이끌기위한 선군정치의 일환일 뿐입니다.
미국과의 최근 교류는 북한이 핵을 철거함으로서, 미국이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지 미국이 친북세력이 된다는 말은 얼토당토 않은 말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아쉬운것은 북한의 핵철거는 우리한국과 북한이 해야할 일인데, 미국이 나서서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한국으로서는 부끄러운 일이 아닐수 없지요...
그리고 북한과의 연합체제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합니다. 북한의 입장의 연합체제를 받아들여서는 안됩니다. 정말 평화통일이 힘들고 북한이 고집을 부린다면 어쩔수 없지만.. 북한과의 충분한 대화가 필요하며, 서로 피해보지 않은 입장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한국을 구한다는것도 좀. 어폐가 있습니다. 그게 아니라 예전 북한에 비하면 친미적인 상황이다. 이런것입니다.
북한입장의 연합체제를 받아들이는것은 절대 용납할수 없습니다. 그것보다 서방세계에서 하고 있는 연합? 방식으로 사례를 들어본것입니다.
솔직히 현 시점 그리고 향후 10년후라도 북한과 완전결합은 어렵습니다.
북한이 민주화가 될때까지 아니면 자유라는것이 무엇인지? 알때까지만이라도 놔두었다가 ..향후 시기가 되면 그때 100% 통일하면 될거 같습니다.
분명히 말하지만, 저 또한 국가가 꿍꿍이 속으로 사회주의로의 길로 들어서려 한다면, 절대 반대입니다.
자유민주주의로의 100% 통일이 꼭 이루어줘야지요.
그래야만 우리 대한민국도 무언가를 확실히 해나갈거 같군요.
다시는 이런 뼈아픈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길 바라며 .. 우리도 냉정한 시각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 님을 좌파라고 생각한적 없습니다. 그냥 저의 생각을 적었을 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