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갱이 색깔론은 친일매국의 현재진행형이다.
"나와 개인적 친분이 있었던 김활란, 모윤숙, 송금선, 황신덕, 심형구는 물론 김성수, 방응모를 존경한다. 그들은 민족을 반역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이 겨레를 살리기 위해 일제하에 엄청난 고난을 감수하였다. (중략) 망명하여 중국 땅에서 혹은 미국 땅에서 일제하 36년을 참고 견디어야 했던 애국지사들에게는 이런 문제가 전혀 없었다"(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 2002년 월간조선 4월호)
매국으로부터 이어오는 색깔론에 대하여
김용갑 의원의 이른바 "세작" 논란을 통해서 흥분도 되고 했지만 가만히 돌이켜보면 이 색깔론이라는 것이 무슨 국가안보나 국가정체서을 수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 유구한 전통이 일제치하의 반민족 행위자들의 계보를 이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색깔론을 분쇄하는 작업은 실로 민족정기를 바로세우는 것과 동일한 일이라고 할 것이다.
그것은 매국으로부터 반민주·반인권으로 이어지는 끊임없는 역사와 시대에 대한 도전이다. 그러므로 이들의 은밀하고도 공개적인 변절과 훼절의 역사를 돌아보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색깔론으로 친일청산을 반대한다.
먼저 일제치하에서의 민족반역에 대한 일각의 반동적인 변명을 들여다 보자.
친일파 청산을 주장하는 집단은 빨갱이라는 주장. "해방 직후에도 친일파 청산하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공산당 사람들이거나 이들과 가까웠다. 친일파 비난하는 것은 북한의 단골 주장이다. 지금 친일파 청산을 주장하는 X들은 죄다 빨갱이다" 라는 것은 친일청산 반론 중의 하나이다.
공개적으로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 중에 상당수는 대체로 윗대에 전직 친일 경찰 군인들이 많다. 그리고 이들은 6 25 때 자신들의 부친이 '북괴의 남침'을 막아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애국자(founder)인데, 빨갱이들이 이를 미워해 친일청산 명분을 들고 나온다는 내용이다.
친일파 청산 주장을 하는 사람을 빨갱이로 몰아세우는 '색깔론'을 "가장 강력한 반론으로, 과거 친일파의 논리를 가장 충실히 이어받은 논리다.
또는 일제하에서 자발적인 친일행위에 몰두했던 보수언론사들이 이런 친일청산에 늘 반대의 목소리를 드높인다. 특히 지난 2002년 2월28일 여야를 망라한 소장파 국회의원들의 친일파 명단 발표에 전 언론사주들이 포함된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이들의 주장에 적잖은 지면을 할애해 반론 확산에 주력했다.
『그러나 이들은 대한민국을 만든 주인공이 결코 아니다. 독립국가 건설을 막기 위해 일제의 독립운동 탄압의 최일선에서 활동한 일제의 주구들이라는 점을 먼저 지적해야 한다. 이들의 반공은 생존 본능이었으며, 이들이야말로 오늘날 대한민국의 부패상을 만들어낸 장본인이다. 이 주장은 가장 충실하게 과거 친일파의 논리를 순혈주의로 이어받고 있다 하겠다. 박한용 민족문제연구소 상임연구원』
왜 색깔론이 반민족 행위자들을 옹호하는데 쓰이는가?
우선 친일 매국노들의 변신을 살펴보면 그 답은 즉각 나온다. 친일 매국노들의 해방 이후의 변신은 그야말로 혀를 내두를 정도로 기민하다. 어제 섬기던 일본을버리고 오늘 섬길 주인으로 미국을 택하면서 반공이라는 구호로 열띤 목소리를 높인다.
그들의 그런 행위를 가증스럽다고 못할 망정 공과론(功過論)이라는 것을 내세우며 비록 한때 친일을 했더라도 민족에게 끼친 공로가 많으니, 한 때의 친일로 한 인간을 매도해서는 안 된다. 식민지 시기 교육, 언론, 학술, 문화 다방면에서 선각자로서의 활동이나, 한때의 독립운동 그리고 해방 후 반공활동이나 기득권을 배경으로 한 다양한 활동들을 인정해야 한다. 그들은 자유대한민국의 건국세력이다. 이런 말로 옹호한다.
한때의 친일행위라고 말하면서 일제의 강압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친일을 했던 당시의 범부들이라고 발하면서 해방 이후에는 민족지도자로 변신한다. 다른 모든 것들은 범부의 불가피를 말하고 해방 이후에는 비범한 민족지도자가 되는 아주 편리한 방식이다.
김동길이 말하는 16인의 각 분야의 업적이란 것도 일제시기 그들이 친일의 대가로 보존해 온, 그리고 해방 후 반민특위가 와해되면서 고스란히 유지된 그들의 사회적 기득권을 말한다. 제대로 친일세력을 청산했으면 이런 기득권이 그들에게 남았겠는가? 지금의 조선일보, 동아일보처럼 언론의 위세를 빌어 이렇게 설칠 수 있었겠는가?
그들은 다만 기회주의자일 뿐이다,
이들은 반공이라는 간판을 걸고 새로운 변신으로 나라의 세력가들로 등장하는데, 때마침 이 빌어처먹을 6·25 가 등장하는 바람에 이들의 반공이라는 구호가 시대적 정당성을 인정받게 된다. 이 정당성의 획득이라는 절호의 기회를 이용해서 이 반역의 무리들은 자신들의 위치를 공고히 하게된다.
동란이 끝나고 각양 권력의 힘을 누리던 이들이 4·19 라는 민중의 반격에 의해 물러나면서 다시 한번 절대절명의 위기를 당하지만 이번에는 5·16 군사반란이 일어나고 이에 "조국근대화" 라는 간판을 달고 "반공과 조국근대화" 라는 이름하에 군사반란자들과 합세하거나 적극적으로 나서서 민중을 가혹하게 핍박하는 무리로 자연스럽게 진화하면서 이땅의 자본과 교육과 언론을 장악한다.
그 이후 박정희가 살해당한 후에 또다시 민주주의의 기회가 찾아오고 이들에게 위기가 닥쳐오지만 이번에는 전두환이라는 전대미문의 학살자가 등장하면서 "정의사회구현" 이라는 간판을 추가한다. "반공과 조국근대화, 그리고 정의사회구현" 이라는 어마어마한 간판아래서 민중을 학살하는데 동참하고 박정희때부터 이어온 이른바 안보위협을 국민들에게 살벌하게 쇄뇌시키며 그 명맥을 유지하는 수준이 아니라 그들이 이 나라의 주인으로, 국민들은 종으로 살아가는 시대가 만개한 것이다.
6월 항쟁이라는 어마어마한 국민들의 반발에 부딪치자 이번에는 노태우라는 사람의 "위대한 보통사람의 시대"를 주장하며 새로운 변신으로 겉으로는 민주주의를 말하면서 속으로는 교묘한 협잡으로 그들의 부귀공명은 멈출줄 모른다. 이어지는 "구국의 결단" 이라는 시대까지 그들의 행보는거칠 것이 없었다.
이런 일련의 과정 속에서 그들은 사회전반을 장악한다. 사법,행정,교육,경제,언론등 전분야에 걸친 철옹성을 만들어서 일제시대로 부터 누려온 매국의 댓가로서의 우월적 지위를 민중을 압박하는 행위를 통해 나라의 주인노릇을 해 온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생각도 못한 대선에서의 연이은 패배로 권력이 하나씩 무너지는 것을 느끼면서 이제 자신들의 누려온 부귀공명을 유지하기 위해 자신들은 그토록 외면하고 막았던 말하는 자유와 언론의 자유를 이용해서 오히려 반자유적인 행태를 일삼는데, 아직까지 분단이라는 현실에서 어쩔 수 없는 비극을 이용한 색깔론을 들먹이며 자신들과 반대되는 사람들에게 저주를 퍼붓고, 부활을 꿈꾸는 것이다.
이들은 한번도 자유민주주의자인 적이 없었다.
이들은 만약에 북한처럼 공산주의 세력이 득세했다면 여지없이 자신들이 비난하는 빨갱이가 되었을 사람들이다. 권력의 단맛을 누려온 이들에게 권력의 상실은 더할 수 없는 비극이고, 몰락이기 때문에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자유나, 사상이 아니라 자신들의 부귀영화가 우선되는 가치인 것이다.
그저 공산주의와 맞서서 싸웠다고 하지만 그것은 공산주의와 맞서서 싸운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권력과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그것을 지키기 위한 것이지, 무슨 민족지도자씩이나 되는 의식은 그들에게 없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일인독재에 부화뇌동해서 국민 탄압하기를 부끄러워 하지 않았던 자들이다.
그들에게 자유주의나, 민주주의는 없다. 오로지 현실에서 반공만 있을 뿐이다...반공이 자신들이 살길이라는 것을 알기때문이다.
그들이 진정으로 자유민주주의의 가치와 정체성을 지키는 사람들이라면 결코 자유민주주의와 그 정체성을 짓밟는 군사반란자들에게 동조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들에게 일본과, 미국 반공과 자유민주주의는 삶을 부유하게 누리기 위한 주인이거나 핑계에 불과한 것이지 그들은 한번도 민족이 주인이거나 자유민주주의가 그들의 정체성이었던 적이 없다. 가증스러운 기회주의자들일 뿐이다.
▲ 뽀빠이님이 올리신 그림좀 이용했습니다.
근자에 변함없이 나오는 이 빨갱이라는 말은 그들의 최후의 단발마라 보여지기 떄문에 우려스러우면서 동시에 가련하지만 千慮一失이라 호시라도 있을 그들의 부활이 염려되는 것이다. 다시는 이땅에서 기회주의자들이 득세하는 불의가 이루어지지 않기를 바란다.
오뎅 아자c?않보여서 자살한줄알았다
그래서 한강에투신했나 생각해서 매일매일 유심히 한강쪽을 보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